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강한이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강한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강한 인스타그램

강한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쓰러운 사연을 게재했다. 이날 그는 “25년 만에 엄마를 만나고 왔다. 지난 6월 2일 하늘의 별이 된 나의 엄마. 오늘에서야 소식을 듣고 급하게 만나고 왔다”며 엄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어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엄마를 보는 순간 너무 힘들었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괴로웠을까. 아팠을까’라는 온갖 죄책감으로 인해 너무 죄송했다. 엄마이기 전에 어린 학생이었고 그 시간 동안 온갖 욕을 들으면서 나를 낳았을 텐데 엄마 소식을 듣고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까 말이 안 나오더라”고 고백했다.

강한은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낳아준 엄마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먼 훗날에 꼭 보기로 했는데 뭐가 그렇게 급해서 약속도 못 지키고 먼저 가셨냐. 조금만 기다려 주시지. 엄마라는 존재를 알고 나서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다”며 “(엄마가) 먼저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아들이 그리움에 지쳐 힘들어하는 날에는 한 번씩 꿈에 나타나서 안부라도 전해 달라.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견뎌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강한이 갑작스러운 비보 소식을 전했다. / 이하 강한 인스타그램

그는 “앞으로 (묘에) 자주 가서 인사하고 그 자리 엄마 얼굴처럼 아름답고 이쁘게 만들겠다. 하늘나라에서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먼 훗날 우리 서로 건강하게 봐요. 누구보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 할거고 열심히 살 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한은 “좋은 소식 있을 때마다 엄마한테 찾아가서 말할 테니 걱정말고 편히 쉬고, 하늘에서는 누구보다 빛나는 사람이 되어 달라. 사랑합니다. 엄마”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강한은 지난 2020년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서 자라 봅슬레이 국가대표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친아빠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친엄마는 이미 가정을 새로 꾸민 상태였다.

당시 방송에서 모자의 만남은 불발됐지만 친모는 먼 훗날 만남을 약속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이후 지난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강한은 “엄마와의 연락이 끊겼고 전화번호도 바뀌었다”면서 “낳아주신 것만으로도 존경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전문이다.

한편 강한은 2010년 육상 선수로 스포츠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16년 카바디로 종목을 바꿨고 2018년 봅슬레이로 또 한 번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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