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혜연과 고은미가 마침내 속내를 나눴다.
21일 MBC ‘하늘의 인연’에선 이창(이훈 분)의 마약 누명을 벗기고자 나서는 솔(전혜연 분)과 미강(고은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솔은 이창과 미강의 옛 관계를 알고는 “당신이 제일 먼저 등을 보였어. 그래놓고 무슨 염치로 우리 아빠 찾아왔어? 그럼 아빠가 반가워 할 줄 알았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당신이 뭔데 잘 살고 있는 우리 아빠 흔들었어? 당신이 뭔데 착한 우리 엄마 괴롭혔어? 우리 엄마한테 사과해. 그리고 당신이 한 짓 자수해. 가식적인 눈물 질질 짜는 거 말고 자수하고 제대로 벌 받아. 착한 우리 엄마한테 이혼하라고 윽박질렀는데 당신 뜻대로 안 되니까 산장에 불나게 만든 거잖아. 그래놓고 나한테 방화 살인범으로 뒤집어씌운 거잖아”라고 소리쳤다.
그런데 이때 세나(정우연 분)가 나타났고, 미강은 “내가 다 말할게. 세나는 아무것도 몰라. 세나는 아무것도 몰라야 돼”라며 솔의 입을 막으려 했다. 이에 솔은 “아줌마한테 세나는 뭐예요? 종교야, 하늘이야?”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미강 앞에서 세나의 뺨을 때리곤 “가자, 경찰서에. 나랑 너랑 너희 엄마랑 셋이 경찰서에 가자”고 강하게 말했다. 이에 세나는 분노했으나 미강은 사과로 상황을 수습했다.
솔과 단 둘이 되어서야 “얼굴만 보고 돌아서려 했어. 그런데 이창 씨를 사랑했던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보고 싶고 그리워서. 하지만 이창 씨는 아내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누구보다 굳건한 사람이었어”라며 감춰 온 속마음을 토해냈다.
“그래서 갖지 못할 바엔 너도 안 돼, 그 심정이었어?”라는 솔의 물음엔 “아니. 내가 눈물을 흘린 건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이창 씨의 말을 믿어주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사죄였어. 그때 아무리 증거가 나왔다고 해도 이창 씨를 믿었어야 했어. 나 때문에 그런 누명을 쓰고 고초를 겪게 만들었는데 내가 이창 씨를 믿어주지 못했다는 게 두고두고 후회가 돼서”라고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치환(김유석 분)이 이창에게 마약 누명을 씌웠으며 태용이 그 키를 쥐고 있음을 알게 된 솔은 “일단 아빠 마약 누명부터 벗겨드리죠. 그건 제 소원이기도 하니까요”라고 말했다. “만약 제가 마약 누명 벗겨내면 제가 진범이 아니라는 거 믿어 주실래요? 앞으로 저를 믿고 방화 살인 진범을 찾는데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고 약속하시겠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미강은 “좋아. 만약 못 벗긴다면 내 집에서 나가줘. 샤인에서도 나가줘”라고 답했다.
한편 솔은 태용을 통해 이창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려 했으나 태용은 이미 모습을 감춘 뒤. 이에 제3의 인물을 찾아 나서는 솔과 진우(서한결 분)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늘의 인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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