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TV조선 연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 1에서 UN 출신 가수 겸 방송인 김정훈과 로맨스를 그린 에세이 작가 김진아가 성 정체성을 고백했다. 

23일 김진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약 2년 여 전부터 새로운 성 정체성을 깨달았다”며 “바이섹슈얼(양성애자)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팬섹슈얼(범성애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팬섹슈얼은 양성애자를 뜻하는 바이섹슈얼과 비슷하지만 세부 의미에서 차이를 두는 용어다. 상대방의 성별 정체성에 구분을 두지 않고 정서적, 성적 끌림을 느끼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러면서 김진아는 “오랜 시간 저를 좋아해 주던 사람에게 마음을 열며 자연스럽게 새로운 형태의 사랑을 시작한 바 있다”며 “원래 사랑의 다양한 형태는 ‘짜장면이 좋아, 짬뽕이 좋아’ 정도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 혼란스럽거나 하지는 않았다. 매우 자연스러웠고, 매우 안정적이었다”고 성 정체성을 깨닫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직업이나 관계 등 인생의 중요한 선택들은 행복을 향해야 한다는 명확한 가치관이 있다. 지금 만나는 사람은 없지만 성별에 관계없이 함께 할 때 행복한 사람과 사랑을 한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깨달은 나를 숨기고 싶지 않았다. 새로운 제 모습을 편안하게 말하는 지금 역시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재, 김진아는 한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디렉터로 활동함과 동시에 심리 에세이 작가,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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