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첫 번째 입을 맞췄다.

25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 7회에서는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가 재회해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장현은 유길채가 무사히 도망칠 수 있게 몸을 던져 오랑캐들을 막아서다가 흐려진 시야에 제대로 싸우지 못했고 오랑캐의 칼을 맞았다. 이장현은 “말했지. 내 반드시 그댈 만나러 온다고”라며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궜다.

이장현은 생과 사를 오가는 혼미한 와중에도 유길채를 떠올렸다. 같은 시각 유길채는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라며 이장현의 안부를 걱정했다. 회복한 이장현은 유길채를 찾았고 마침내 재회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아주 신수가 훤하십니다?”라며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냐. 강화도에 가 있으라면서요. 강화도는 안전할 거라면서요”라고 눈을 흘겼다. 이에 이장현은 “이리 멀쩡히 살아있으면서 뭘. 기운도 여전하시고. 나를 기다렸소?”라고 능청스럽게 웃었다.

유길채는 “기다리긴. 누가? 뭐. 도련님 따윈 없어도 끄떡없었습니다. 아주 멋진 군관님께서 우릴 구해주셨거든요”라며 “그 군관님이 17 대 1로 싸워서 구해주셨거든요. 근데 그 군관님이 이상한 소리를 했습니다. 자기가 그 수많은 오랑캐를 해치운 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혹시 우리 섬에서 만난 적 있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장현은 “섬? 무슨 섬?”이라고 딴청을 부렸다. 이어 “나는 낭자를 다시 만나 무척 반갑고 기쁩니다. 누군지 몰라도 17 대 1로 싸워 이긴 군관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하니 내가 다 고맙구먼. 이젠 연준 도령 대신 그 군관에게 마음이 가시오?”라고 질문했다.

이후 심양행을 결정한 이장현은 유길채와 마주치고 “우리 길채 낭자는 언제쯤 사내 보는 눈이 생길꼬. 내가 돌아올 때쯤엔 생기려나”라고 말을 걸었다.

이어 이장현은 “내 비록 비혼으로 살겠다 마음먹었지만 말입니다. 어떤 여인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혼인밖에 없단 말이지요, 혼인을 할 용의도 있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길채는 “그걸 청혼이라고 하는 겁니까?”라고 코웃음쳤다.

이장현은 “급할 건 없다. 난 아주 오래 기다릴 수 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낭자는 좀 철이 들어야 하니까”라고 자상한 눈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나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꿈도 야무지십니다. 도련님이 돌아오면 그때도 내가 만나줄 것 같습니까? 절대 만나 주지 않을 터이니, 그리 아셔요”라고 답했다.

이에 이장현은 “나 죽지 말라고 댕기 챙겨줄 때는 언제고”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티격태격 거리며 몸싸움을 하던 중 수풀 사이로 함께 넘어졌다. 이장현은 “내가 죽기 전까지 이 댕기를 절대 놓지 않을 작정이야. 정 가져가고 싶으면 이, 직접 손을 넣어 가져가시던가”라며 품 안으로 댕기를 넣었다.

이장현은 유길채의 손을 끌어 자신의 심장 위에 놓으며 “느껴지시오? 나도 도무지 모르겠어서. 왜 낭자만 보면 이놈의 심장이 이렇게 요란해지는지”라고 고백했다.

이어 유길채는 자신과 가까워지는 이장현의 얼굴에 눈을 감았다. 그러나 이장현은 “나랑 입맞춤이라도 기대했소?”라면서도 유길채를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이장현은 “아직 날 연모하지 않는다는 거 알아요. 낭자의 마음이 여전히 연준 도령의 것이라는 것도 잘 안다. 하나, 날 연모하진 않아도 날 잊지는 마시오. 오늘을, 나와 함께한 이 순간을. 절대로 잊으면 안 되오”라고 고백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연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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