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울버햄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있는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황희찬은 지난 1, 2라운드에선 모두 교체 출전했으나 이날은 전반 시작을 팀 동료들과 함께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오랜 시간 뛰진 못했다.

그는 전반 종료 후 라얀 아이트누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울버햄튼은 에버턴에 1-0으로 이겨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올렸다.

EPL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이 26일(한국시간) 열린 에버턴과 2023-2024시즌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부상을 당하면서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사진=뉴시스]

에버턴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수차례 골문을 두드렸으나 소득이 없었다. 울버햄튼 골키퍼 조제 사는 여러차례 선방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에버턴은 후반 33분 압둘라예 두쿠레가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후반 42분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장신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에버튼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황희찬의 교체 이유가 밝혀졌다. 부상 때문이다.

황희찬은 전반 25분경 돌파하는 과정에서 에버턴 수비수 네이선 패터슨이 시도한 강한 태클에 넘어졌다. 황희찬은 그라운드에 넘어진 뒤 오른쪽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결국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에버턴전을 마친 뒤 영국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황희찬은)햄스트링을 다쳐 교체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부상 정도나 회복 기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9월 A매치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게는 악재인 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표팀은 이강인(PSG)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쳐 이번 A매치에 뛰지 못한다. 이런 가운데 황희찬의 부상 소식까지 더해졌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9월 8일 웨일스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