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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연인’ 이학주가 결국 화를 당하고 말았다.

26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8회에서는 인조(김종태)의 말을 어겼다가 결국 옥에 갇히게 된 남연준(이학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연준은 마침내 경은애(이다인)과 혼인하는데 성공했다. 그날 밤 그는 자신의 곁에 누운 경은애에 “병자년에 난 당신이 피난길에 고생하는 걸 알면서도 전하를 구하러 갔다. 죽더라도 전하께 가야만 했다. 왠지 아냐. 부모 잃은 날 능군리 어르신께서 키워주셨기 때문이다. 너무 고마웠으나 단 하루도 마음 편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보답하고 싶었다. 아버지 없이도 얼마나 올곧게 자랐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됐다”는 그는 “내겐 전하가 있지 않냐. 내가 전하께서 성군이 되게끔 도우면 능군리 어르신께서 얼마나 뿌듯해하시겠냐. 난 전하께 충성할 거다. 전하께서 성군이 될 수 있도록 내 모든 힘을 다할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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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그는 자신의 말을 증명할 순간을 맞이했다. 간관들을 사직하는 걸 두고 불평을 내뱉는 인조에게 한 마디 하고자 마음먹은 것.

남연준은 “세자 저하께서 볼모로 가신 후 백성들의 눈물이 그칠 날이 없다. 온 백성이 세자가 돌아와 이 나라 사작이 온전해지길 바라고만 있다. 한데 전하는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기 싫어하는 기색이 대번에 드러나시며 한쪽으로 치우치는 사심을 떨쳐버리지 못할뿐더러 남을 이기기 좋아하는 습관을 다스리지도 못하시고 계신다. 그런데 어찌 큰일을 이뤄낼 수 있겠냐. 그러니 간관들이 사직하는 뜻을 의심하기보단 오직 스스로 돌아보고 되새겨 옳은 길, 바른길로 나아가소서. 임금이 백성을 사랑하는 일, 간관이 임금에게 간하는 길, 임금이 간관의 말을 경청하는 일이 옳은 일이오니 그리하여 오랑캐가 교화되고 천지가 감복하여 세자가 돌아올 수 있나이다”라며 동료 간관들이 하지 못한 말들을 쏟아냈다.

이를 들은 인조는 미소를 짓더니 “그대의 말이 옳다. 먼저 과인이 바로 서야겠지. 내 그대의 용기에 크게 감복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여 중요한 일을 맡기려 한다. 조만간 청으로 서장관을 보내 칸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야 할 텐데, 오랑캐 앞에서 조선의 곧은 절개를 보일 이가 누가 있겠냐. 자네뿐일세”라며 남연준을 서장관으로 임명했으나, 남연준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은애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남연준이 옥에 갇혔다는 것. 대오(진건우)는 “전하께서 남연준을 서장관으로 임명하셨는데, 남수찬이 청나라에 문안 인사를 가는 건 할 수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전하께서 크게 노하여 대불경죄를 내렸다”라고 알렸고, 경은애와 식구들은 결국 시골로 쫓겨나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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