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 측이 특수교사에게 연휴와 퇴근 후에도 메신저를 통해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정황과 함께 그 메시지까지 공개됐다.

29일 매일경제는 주호민 측에서 A씨에게 일과 중은 물론 퇴근 이후와 연휴에도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주호민 부부 측은 지난해 5월 11일 “한 가지 패턴을 오래 지속하는 걸 힘들어해 더 상위버전으로 가면 어떨까 한다”고 요구한 데 이어 이후로도 이틀에 걸쳐 메시지를 보냈고, 주호민 부부가 자폐 성향의 장애인과 소통하는 법을 이야기하는 ‘수자&펄’ 유튜브 링크를 보내기도 했다.

또 주호민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이 접수된 당일 주호민 측은 해당 특수교사에게 “아들의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목소리를 내어줄 유일한 분”이라고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후 다음날 일과 시간 후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는 ‘개별화교육지원팀 협의회’ 날짜 변경을 요청하고, 피해 학생 부모의 동의 여부와 상관 없이 통합반에서 수업하고자 한다고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해 주호민 측은 지난 2일 입장문에서 특수교사의 선처를 구한다고 했던 것과 달리 유죄 증거를 재판부에 보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주호민은 지난해 9월 자폐를 앓고 있는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며 특수교사를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으나, 오히려 이것이 과잉대응 및 교권 침해 행위로써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특수교사는 직위해제 상태로 재판을 받다가 최근 사건이 알려지자 교육청 차원에서 복직이 허용됐다. 주호민은 두 차례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재판 결과를 기다려달라”, “신고를 권장하도록 설계된 제도 속에서 이를 이용하는 선택을 하게 된 것”, “아이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를 멈춰달라” 등 호소한 바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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