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팝스타 라우브(Lauv)의 첫 단독 내한 공연 중 일반인들의 프러포즈 이벤트가 진행돼 논란이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는 라우브의 첫 번째 단독 내한 공연이 진행됐다.

라우브는 ‘Paris in the Rain’, ‘All 4 Nothing’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팝스타다. 또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Make It Right’로 협업하고, 방탄소년단이 그의 첫 정규 앨범에 ‘Who’ 피처링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특별한 친분이 드러나기도 했다.

라우브는 지난 2019년 ‘서울재즈페스티벌’로 처음 한국을 방문했고, 지난해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헤드라이너로 참여하며 두 번의 내한 공연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날 약 10개월 만에 단독 공연으로 1만 5000여 명의 국내 팬들 앞에 선 라우브다. ‘Love U Like That’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라우브는 ‘Paris in the Rain’, ‘Paranoid’, ‘I’m So Tired’ 등 공연을 진행했다.

그리고 영화 ‘엘리멘탈’ OST ‘Steal The Show’의 무대가 펼쳐졌다. ‘엘리멘탈’은 국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개봉 이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박스오피스 TOP5를 유지했으며, 개봉 2주 차부터 18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특히 라우브가 부른 OST ‘Steal The Show’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이날 내한 공연은 라우브가 직접 부르는 ‘Steal The Show’ 무대를 기대하고 오는 관객들도 상당수였다. 하지만 이날 ‘Steal The Show’는 예상치 못한 깜짝이벤트와 어우러지면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라우브의 건반 연주로 시작된 ‘Steal The Show’는 도입부터 환호가 쏟아졌다. 이때 무대에 한 커플이 등장했고, 프러포즈 이벤트가 진행됐다. 라우브는 노래를 끝낸 후 감동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관객들은 예상치 못한 프러포즈 이벤트에 축하와 환호를 건네면서도, ‘Steal The Show’ 무대가 아닌 이벤트에 지나치게 집중되는 모습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공연 후에는 ‘Steal The Show’ 무대를 두고 여러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

“커플 이벤트 감동적이었다”, “보기 좋더라”, “라우브 우는데 같이 울었음”, “감동있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사전공지도 없이 이벤트?”, “내 돈 내고 남의 프러포즈 보기”, “굳이 ‘스틸 더 쇼’ 무대에서 이벤트를 하는지 모르겠다” 등 갑작스러운 이벤트에 감정이입이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커플이 라우브의 지인이라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라우브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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