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겸 배우 문희경이 임재범 그리고 김흥국과의 추억을 전했다. 대학 재학 시절 S여대 3대 퀸카로 불렸다는 문희경은 “학교 앞 카페에서 임재범과 김흥국이 노래를 불렀다”고 회상했다.

30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이봉원 문희경 윤성호 오승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최근 가수로 변신한 문희경은 “원래 꿈이 가수였는데 포기하고 배우를 했던 것이었다.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 음원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변 반응도 괜찮다. 특히 중년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고 밝혔다.

‘쇼! 음악중심’ 무대에 오른데 대해선 “아이돌 중심 프로그램이라 PD도 나보다 어렸다. 처음엔 당황스러웠던 게 아이들이 단체로 내게 배꼽인사를 하더라”면서 “드라마 촬영을 할 땐 긴장을 안 하는 편인데 생방송에 라이브를 하고 댄스도 해야 하니까 너무 긴장이 되더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언제 핫팬츠를 입고 망사 스타킹을 신어 보겠나. 음악하면서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이라며 카타르시스를 전했다.

배우로 주목받았으나 문희경은 1987년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 문희경은 “당시 강변가요제나 대학가요제는 스타의 산실로 통했다. 나도 대상을 받고 금방 스타가 될 줄 알았는데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더라”고 쓰게 말했다.

“내 노래보단 동상을 받았던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가 더 떴다. 그 노래가 워낙 강렬해서 묻혔다”는 것이 문희경의 설명. 그는 “수상 후 앨범을 내긴 했지만 활동도 못하고 가수의 꿈을 접었다. 돌고 돌아 가수를 할 기회가 주어졌다”며 웃었다.

한편 수려한 외모의 문희경은 대학 시절 S여대의 3대 퀸카로 큰 인기를 누렸다고. 그는 “이금희와 유난희 그리고 나다. 이금희는 대학 다닐 때부터 방송부였고 굉장히 단아했다. 누가 봐도 학교를 대표할 인물이었다. 반면 난 날티 나는 학생으로 교내에선 약간 유명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구라가 “김흥국이 ‘문희경이 날 좋아했어’라고 하던데 진짜인가?”라고 묻자 문희경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나아가 “안면은 있다. 김흥국이 학교 앞 카페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굉장히 독특했다. 그래서 기억은 나는데 어딜”이라며 말을 줄였다.

문희경은 또 “그때 임재범도 있었다. 임재범은 굉장히 노래를 잘했고 잘 생겼었다. 피부도 하얗고 귀티가 났다”면서 “내가 좋아했다면 임재범을 좋아했을 것”이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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