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원로가수 명국환이 별세했다. 향년 96세.

2일 대한가수협회에 따르면 고 명국환은 지난달 19일 오전 인천 남동구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27년생인 고인은 지난 1955년 ‘백마야 우지마라’로 데뷔한 이래 ‘아리조나 카우보이’ ‘내 고향으로 마차는 간다’ 등 실향민의 아픔을 담은 노래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황해도 연백군 출신으로 6.25 전쟁 당시 남한으로 피신한 케이스다.

1957년 영화 ‘김삿갓’의 주제가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또 한 번 히트곡을 낸 고인은 제 39회 가수의 날 공로상, 제 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렇듯 가요계의 신사로 큰 사랑을 받은 고인이지만 말년의 고인은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다. 고인은 지난해 MBN ‘특종세상’을 통해 반지하 월세방에서 생활 중인 모습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추가열 회장은 지난해 12월 고인에게 온정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나 고인은 끝내 세상을 등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오는 3일 경기도 부천 송내동 휴앤유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5시 30분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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