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유라가 ‘가문의 영광:리턴즈’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다음은 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제작보고회에참석한 출연진 모습이다. (왼쪽부터) 정태원 감독,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리턴즈'(감독 정태원·정용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정태원·정용기 감독과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추성훈, 기은세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가문의 영광: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 전편을 제작하고 ‘가문의 영광4 – 가문의 수난’을 연출한 정태원 감독과 ‘가문의 위기 – 가문의 영광 2’, ‘가문의 부활 – 가문의 영광3’, ‘가문의 영광5 – 가문의 귀환’ 메가폰을 잡은 정용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정태원 감독
정용기 감독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인 정태원은 이날 “첫 시리즈 이후 20년 만에 새롭게 재구성해 보여드리게 됐다. 세월이 많이 흐르고, 젊은 세대의 감성도 많이 바뀐 만큼 ‘요즘 젊은 세대 감성에 맞게 재구성하면 어떨까’ 싶었다. 정용기 감독과 상의 끝에 새로운 캐스팅,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든 작품이다”라고 자신했다.

정용기 감독은 “정태원 감독님께서 작품 준비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작은 도움을 주고자 스태프로 참여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같이 하자고 저를 배려하셔서 연출하게 됐다”며 “긴 팬데믹을 지나 웃을 일이 많이 없을 때 속 시원하게 스트레스 풀면서 웃으면 어떨까 기획하게 됐다. 무사히 완성돼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고 개봉 소감을 밝혔다.

윤현민, 유라가 타 출연자 이야기를 듣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윤현민은 스타 작가이자 가문의 강제 예비 사위인 박대서 역을, 유라는 가문의 막내딸 장진경 역으로 분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처음 합류했다.

유라는 “제가 (출연자 중에) 가장 마지막에 합류하게 됐다. 연락이 오자마자 시나리오를 보지도 않고 출연 결정했다. 낙 유명한 시리즈라 불러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면서 “진경이는 사랑스러우면서도 화가 나면 분노를 참지 못한다. 서울말을 쓰다가도 전라도 사투리가 튀어나오는 욱하는 성격을 가진 친구다”라고 이야기했다.

윤현민은 “드라마 끝낸 지 얼마 안 돼서 올해는 쉬겠구나하고 맘 편히 운동 다니고 쉬고 있었는데, 정태원 대표님이 시나리오를 보내주셨다. ‘급한 상황인데 추석 때 개봉할 거다. 함께 하겠냐’고 하시더라”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지방에 갔다가 운전 중이었는데 빨리 답변을 드리는 게 도리인 거 같아 용인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세 시간 동안 대본을 읽었다”면서 “두 번 정도 읽고 대표님께 바로 전화해서 ‘하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또 감독께도 재밌게 해보겠다고 말씀드린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김수미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기존 멤버들도 뭉쳤다. 김수미는 가문의 수장 홍덕자, 탁재훈은 가문의 아들 장석재, 정준하는 가문의 오른팔 종면, 추석훈은 장씨 가문의 배신자 얏빠리, 기은세는 대서의 오랜 여자친구이자 인플루언서인 유진 역을 맡았다.

12년 만에 ‘가문의 영광’ 시리즈로 돌아온 김수미는 “정태원 감독님과 가깝게 지내왔다. 2월에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코로나 이후 극장가가 뜸한데 우리 가문 한 번 해봅시다’해서 의견이 맞아 시작됐다”고 알렸다.

이어 “홍덕자는 조폭 생활을 접고 골프 리조트 사업 중이다. 아무리 조폭 생활을 접었다고 해도 그 피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 막내딸이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파격 금발 스타일에 대해서는 “부를 상징하는 캐릭터라 가발을 썼다”고 설명했다.

탁재훈이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탁재훈은 “기다렸던 작품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영화라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다시 한번 모인다는 것에 의의를 뒀고, 함께 늙어온 작품이기 때문에 애정이 깊다”고 밝혔다.

이어 “옛날 스타일대로 웃기면 요즘 사람들은 안 웃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 써서 촬영했다. 요즘 안 좋은 일이 많은데 영화를 보면서 잠깐이라도 편하게 웃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작품성을 기대하고 오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기대 안 하셨으면 좋겠다. 스트레스 풀고 웃으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정준하, 추성훈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준하는 “5~6년 전부터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한다고 들었다. 사실 프로그램(‘놀면 뭐하니?’) 하차한 이후 스케줄이 없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저는 개런티 생각 없이 했다. 일을 해야 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감독님과 이때까지 많이 찍었는데, 나는 많이 죽었다. 이번에는 ‘너한테 딱 맞는 역할을 한번 준비했다’고 하셔서 바로 죽을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재밌는 도전도 됐고, 재밌는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귀띔했다.

기은세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은세는 “너무 센 캐릭터라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었는데, 이걸 안 한다는 건 가문의 망신이 될 것 같아서 열심히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믹 연기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지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더라. 같이 연기한 배우들과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고 흡족해했다.

지난 7월 첫 촬영을 시작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두 달 만에 촬영을 끝냈다. 정태원 감독은 “28회 촬영으로 마쳤다. 편집은 동시에 진행했고, 카메라 두 대로 했다”면서 “작품의 퀄리티는 영화를 보시고 판단해 달라. 웃음만큼은 감히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ㅅ스틸이다. / 이하 태원엔터테인먼트

한편 ‘가문의 영광: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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