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히어라 ⓒ MHN스포츠 DB
사진=김히어라 ⓒ 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학창 시절 일진설과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김히어라가 배우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옹호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히어라를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를 옹호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졸업증명서, 김히어라와 함께 찍은 졸업사진, 김히어라와 나눈 DM 내용을 함께 첨부하며 같은 학교 졸업생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먼저 누리꾼 A 씨는 “아주 친한 사이도 아니지만 김히어라와 고등학교 같은 반이었던 친구다. 어라는 그런 애가 아니라고 확신하고 사실만을 말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며 “잘 놀고 일진이라서 유명한 게 아니라 옷도 잘 입고 노래도 잘해서 또래들한테 유명했었다. 일반 친구들, 잘 노는 애들과도 노는 마당발 같은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A 씨는 “학원 하원 차에서 먼저 상냥하게 말을 걸어 주고, 고등학교에 입학해 밥을 혼자 먹을 때 왜 혼자 먹냐며 같이 먹자고 한 게 어라다. 그래서 평생 제 기억 속의 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 뒤로 어라가 친구들과 말도 터주고 같이 매점도 갔었다. 오히려 반에 제 폰을 뺏어 문자를 다 썼던 친구가 있었는데 어라는 그런 적이 없었다”고 김히어라를 옹호했다.

그리고 다른 글을 올린 B 씨는 “다른 반 아이가 체육복, 문제집 훔쳐 갔을 때 히어라가 다 찾아주고 나 대신 화내줬다. 한번은 (절도) 의심 가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 사물함 열고 왜 훔쳐 갔냐, 당장 돌려주고 사과하라고 대신 화내주던 모습까지 기억난다”며 “분명 히어라의 파워는 있었던 게 맞지만, 약자를 괴롭히는 강약약강은 정말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지난 2021년 김히어라와 나눈 DM을 공개한 C 씨는 “이름도 특이하고 밝은 갈색 자연 모에 갈색 눈동자까지 혼혈아로 착각할 만큼 눈에 확 띄는 친구였다. 빅상지에서 노는 아이들도 모두 골치덩어리 양아치들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고, 소수 몇몇 그런 친구들이 있었지만 어라는 속하지 않는다”며 “제가 아는 어라는 누굴 괴롭힌 적도 없고 담배도 안 폈고 선생님들과도 잘 지냈다”며 “(연예인은) 학폭이 뜨면 일반인들보다 타격이 큰 직업이지만, 제 기억 속 어라는 해당 없는 일이라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 생각해본 적조차 없다. 동네방네 자랑하고픈 고마운 친구”라고 밝혔다.

연이은 옹호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여론은 서서히 돌아서는 듯한 분위기다. 이들은 “김히어라한테 고마운 마음 가진 친구들만 있고, 학폭 당한 친구가 없다” “본의 아니게 방관자 포지션이었던 것 같다” 등 김히어라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김히어라의 일진설 및 학교폭력 의혹은 지난 6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시작됐다. 해당 보도에는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당시 일진 모임인 ‘빅상지’에 속한 것에 이어 담배 심부름을 하거나 돈을 갈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김히어라는 직접 손 편지를 작성하며 빅상지 멤버였음을 인정했지만 폭행과 갈취에 대해서는 부인했고,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또한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김히어라는 학교폭력을 소재로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tvN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 펀치’와 뮤지컬 ‘프라다’를 통해 폭넓은 활동에 나서며 전성기를 맞았다. 또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에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논란이 불거진 후 결방했고, 오는 18일 예정된 인터뷰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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