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내내 집에서 뭘 봐야 할지 고민인 사람이라면 꼭 확인해햐 할 내용이 있다.

바로 넷플릭스 신작들에 대한 내용이다.

넷플릭스 로고. / 이하 넷플릭스 제공
영화, 드라마가 다양한 OTT를 통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심상찮은 분위기의 미스터리 드라마 두 편을 소개한다.
◇ ‘너의 시간 속으로’
‘너의 시간 속오르’ 스틸컷. 주연 전여빈과 안효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이하 전여빈)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이하 안효섭)과 친구 인규(이하 강훈)를 만나고 겪게 되는 타임슬립 미스터리 로맨스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사고로 남자친구 연준(안효섭)을 잃고 공허한 일상을 살아가던 준희는 어느 날 의문의 카세트 플레이어를 소포로 받고 테이프를 재생하는 순간 1998년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자신과 외모는 똑 닮았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민주의 몸에서 깨어난 준희는 그곳에서 그토록 그리워하던 연준과 똑같이 생긴 시헌, 그리고 그의 친구 인규를 만난다. 시헌은 평소와 다른 것은 물론 자신을 연준이라 부르는 민주가 당황스러우면서도 이상하게 가슴이 떨려오고, 민주를 짝사랑하던 인규는 달라진 민주, 그리고 민주를 향한 시헌의 마음을 알아채며 설 곳을 잃어간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사내맞선’ 등의 안효섭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글리치’, tvN ‘빈센조’ 등의 전여빈이 각각 연준과 시헌, 민주와 준희로 분해 1998년과 2023년을 오가며 1인 2역을 펼친다. SBS ‘꽃선비 열애사’,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강훈이 시헌 절친이자 민주를 짝사랑하는 인규 역을 맡아 풋풋함을 더한다.

작품 OST로는 대세 그룹 뉴진스의 ‘아름다운 구속’, 멜로망스 김민석의 ‘Never Ending Story’, 림킴의 ‘벌써 일년’ 등 시간을 뛰어넘는 명곡들을 리메이크한 노래들이 담겨 공개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대만 로맨스 드라마 ‘상견니’ 리메이크작이기도 하다.

대만 로맨스 드라마 ‘상견니’. / 티빙 제공

지난 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진행된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인 김진원 감독은 “원작 ‘상견니’의 팬이다. 리메이크 소식을 기사로 접했을 때는 ‘웬만하면 리메이크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얼마 뒤, 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는 고민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원작과는 다른 톤과 결이 느껴졌다. 이미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 연기가 강점이다. 다양한 시간대, 다양한 감정의 인물을 연기한다. 그런 부분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음악은 매개체다. 음악을 즐겨주시는 것도 이 작품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안효섭은 “원작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대본을 읽었다. 술술 읽히더라. 여러 번 소름 돋은 적은 처음”이라며 “10, 20, 30대 많은 나잇대를 통틀어 연기했다. 외적으로도 디테일을 살려서 변화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런 지점들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뜀 했다.

전여빈은 “원작을 재미있게 봤다. 배우로서 욕심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운명처럼 운이 좋게 대본이 저에게 왔다”며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캐릭터(민주, 준희) 성격이 정말 다르다. 인물의 히스토리도 그렇고, 기질도,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정반대다. 오히려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중복되는 느낌이 없어서 뜨겁거나 차갑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너의 시간 속으로’ 공개일은 8일이다.

◇ ‘기적의 형제’
‘기적의 형제’ 스틸컷. 주연 정우(오른쪽)와 배현성(왼쪽)/ 넷플릭스 제공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이하 정우)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 소년 강산(이하 배현성)이 시간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글쓰기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지만 7년째 작가 지망생인 육동주는 언젠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돈과 명예를 거머쥘 야심 찬 꿈을 꾸고 있다. 자신의 인생이 꼬일 대로 꼬였다고 생각하던 어느 날, 한 소년을 차로 치는 사고를 내고 소년은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동주는 소년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그의 가방을 살피던 중 우연히 ‘신이 죽었다’는 제목의 소설 원고를 발견하고 흥미로운 내용에 빠져든다. 돈이 간절했던 동주는 친구이자 출판사 사장인 이명석의 꾐에 결국 ‘신이 죽었다’를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한다. 책이 세상에 공개되자마자 동주는 유명 작가 반열에 오르지만 곧 소설 속 살인사건이 현실에서 재현돼 연쇄살인의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게 된다. 한편, 정체불명 소년은 타인의 기억과 감정을 보고 치유하는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었고 서서히 기억을 되찾으며 자신의 가방에 있던 소설 속 연쇄살인을 둘러싼 진실 찾기를 시작한다.

‘기적의 형제’는 ‘아름다운 세상’의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신선한 소재에 흥미진진한 전개로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 영화 ‘이웃사촌’ ‘재심’의 정우가 육동주로, tvN ‘우리들의 블루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배현성이 미스터리 소년 강산으로 분한다.

‘기적의 형제’ 출연한 배현성과 정우. / JTBC 제공

‘기적의 형제’에서 주인공을 맡은 정우는 지난 6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극본을 두세 번 정독했다. 아주 밀도 있고 한 마디로 끝장나는 글이었다. 빈틈을 찾아볼 수 없었고, 잔기교를 부릴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주’ 감정선에 따라서 읽을 수밖에 없지만 캐릭터마다 완벽하다고 할 정도로 납득이 됐다”며 “글 완성도에 감탄했고, 촬영할 때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동주는 가진 건 빚밖에 없지만 아주 열심히 산다.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열정적으로 산다. 7년째 등단에 실패하지만, 꿈을 잃지 않고 긍정적이다. 시청자들이 이런 면을 보고 공감할 것”이라며 “그만큼 현실적이고 매력적이다. 진지하지만 때론 유쾌하고 우스꽝스럽고, 동정심과 연민도 있다. 팔방미인 같은 성격을 지녔고, 인간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JTBC에서 종영해 이제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적의 형제’는 지난 7일 공개됐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