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좋은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이 때론 가족 문제로 논란에 휩싸이는 경우가 있다.

지난 8일, 동생 허각과 함께 쌍둥이 가수로 활동 중인 허공(38)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경기 평택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허공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허공은 지난달 11일 오전 9시 30분께 술을 마신 채 경기 평택시 서정동 일대에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근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차를 운전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택가 담벼락을 들이받아 훼손하는 사고 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한 시민으로부터 “차로를 오가며 비틀거리는 차량이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허공의 차량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진행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허공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허공이 담벼락을 들이받은 뒤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허각은 ‘슈퍼스타 K2’ 우승자로 지난 2010년 ‘언제나’로 데뷔했다. 이번에 음주운전으로 입건한 그의 동생 허공 역시 가수로 활동 중이다. 허공은 2011년 앨범 ‘New Story Part1’으로 데뷔했다.

최근 드라마 ‘무빙’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한효주(36)는 친동생 관련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 2013년 발생한 ‘김일병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한효주 동생이 지목되면서 해당 사건은 ‘한효주 동생 사건’으로 알려졌다. 김일병 사건은 당시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단장 부관실에서 근무하던 김 모 일병이 부대 내 가혹행위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2014년 5월부터 온라인상에서는 김 일병 사건과 관련된 한 중위가 한효주의 동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결국 한 중위는 이 사건에서 기소유예 판결을 받으며 끝이 났다.

당시 한효주와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이나 대응하지 않았기에,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안은 없다. 그러나 한효주와 관련된 기사에는 어김없이 “김일병 사건이 생각난다”는 댓글이 달렸다. 결국 한효주가 출연한 영화 ‘쎄시봉'(2015)이 평점 테러를 당하는 등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으면서 적지 않게 마음고생했다는 후문이다.

가수 마이크로닷(신재호·30)은 부모의 ‘빚투’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9년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친인척이나 지인 등 14명에게 약 4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났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사건은 마이크로닷이 한창 방송 활동을 하던 시기인 2018년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뒤 2019년 4월 귀국했다. 이들은 이후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복역 뒤 추방돼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더욱 큰 비난을 받았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지난 8월 31일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6년 만에 근황을 밝혔다. 그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생긴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화나셨던 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아직도 죄송하다”라며 “정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생계와 남은 부모님 빚 변제를 위해 지인의 고깃집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1년 동안 직원으로 일을 배웠다고 전했다. 피해 금액은 총 3억 9,000만 원이었는데, 세월이 흐른 뒤라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변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에 의하면 그의 부모 ‘빚투’ 사건의 피해자는 총 13명이고 그중 12명과는 합의를 봤고 남은 한 명과는 계속 합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허각 소셜미디어, 한효주 소셜미디어, 마이크로닷 소셜미디어, 허공 소셜미디어, TV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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