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많은 배우들이 작품의 몰입도를 위해 체중 감량을 감내하기도 하지만 증량시키는 경우도 있다.
현재 펀덱스(FUNdex)에서 공개한 TV-OTT 종합 화제성 1위에 올라 있는 디즈니+ ‘무빙’의 배우 이정하는 무려 30kg을 증량하며 극중 인물인 김봉석으로 완벽 변신했다.
60kg의 체중을 유지했던 이정하는 ‘무빙’ 촬영을 위해 30kg을 증량, 90kg대의 체중을 유지하며 촬영에 임했다. 이 덕분에 동글동글한 얼굴에 호감형 성격을 가진 김봉석을 완벽히 소화했다.
이정하는 앞서 한 인터뷰에서 “원래 항상 체형을 유지하면서 살아왔는데 새로운 도전이었다”라며 “제가 원래 몸의 고통을 잘 못 느낄 정도로 무디다. 그런데 체중을 증가시키고 뛸 때 느껴지더라. 원래는 잘 뛰는 편인데, 조금만 뛰어도 땀이 금방 난다. 원래 더위를 잘 안 타는데 더웠다”라며 증량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이정하는 다시 30kg을 감량한 근황을 공개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야구장을 가는 일상을 공개하며 빨간색 유니폼에 뿔테 안경을 끼고 날렵한 턱선과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못 알아보겠다.”, “봉석이 맞아?”, “다이어트 자극” 등 그의 체중 감량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살을 빼고 본연의 잘생긴 외모로 돌아온 이정하는 ‘무빙’ 이후 차기작으로 영화 ‘빅토리’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해당 작품에서도 놀라운 연기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넷플릭스 ‘마스크걸’의 안재홍도 극 중 주오남을 소화하기 위해 체중을 10kg 정도 증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작 웹툰 속 주오남은 통통한 몸에 탈모 머리 그리고 오타쿠 설정까지, 소위 말하는 ‘비호감’에 가까운 이미지였기에 이를 표현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안재홍은 체중 증량뿐만 아니라 촬영마다 2시간에 달하는 탈모 분장까지 했다.
나아가, 캐릭터의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간파한 안재홍은 주오남에 완벽 빙의하며 ‘아이시떼루’라는 희대의 명 애드리브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필요 이상의 불쾌감을 자칫 유발할 수 있는 캐릭터에 완벽 빙의한 안재홍에 ‘장가 다 갔다’, ‘은퇴작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이어졌다.
이에 안재홍은 한 인터뷰에서 그런 반응을 다 알고 있다며 “내가 표현한 캐릭터에 대해 그렇게 좋은 말을 해주는 거에 대해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봤을 때 ‘이래도 되나?’ 생각했다”라면서도 “조금씩 여러 가지 버전 테스트해 보면서 지금 주오남의 외형을 만들었는데 딱 형태가 갖춰졌을 때는 이미 분장실을 나서는 순간부터 캐릭터로서 단단하게 자리 잡은 느낌이었다”라며 배우로서의 열정을 입증했다.
배우 이준혁은 천만영화 ‘범죄도시 3’에 출연하기 위해 20kg을 증량했다.
이준혁은 ‘범죄도시 3’에서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빌런 주성철을 연기했다. 해당 작품의 주인공이자 연예계 최강 근육질을 자랑하는 마동석과 액션신을 찍어야 했기에 그의 벌크업은 필수였다.
그는 앞서 한 인터뷰에서 “왜 증량해야 하는지 몰랐었는데, 증량해야 화면에서 마석도(마동석 분)와 좀 싸울 수 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직업이나 이런 것들이 증량하는 게 더 리얼할 것 같고. 지금의 모습대로 나왔으면 더 아팠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한 예능 방송에서 체중 증량의 고충을 묻자 이준혁은 “굉장한 대식가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 그때 (촬영 할 때) 트러플 감자칩을 6봉지를 먹고 있는데 친구가 그걸 보더니 ‘사람이 그렇게 행복한 표정은 처음 봤다’고 하더라. 닭가슴살 등 다이어트 식단으로 하루 6끼씩 먹고 운동도 하루에 2번씩 했다”고 밝혔다.
또 이준혁은 술에 취해 라면을 한 번에 7봉지를 먹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라면을 사실상 거의 끊었다. 그때 고삐가 풀리다 보니까 7번을 끓여 먹고 다음 날 그 봉지를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끊었다. 진짜 이러면 안 되겠구나 했다”라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이정하 소셜미디어, 안재홍 소셜미디어, 이준혁 소셜미디어,’마스크걸’, ‘범죄도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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