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저희 회사에 들어오시기도 하셔서 더 생각이 났던 것 같아요.”

오늘(13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이진아 정규 3집 ‘도시의 속마음 (Hearts of the City)’에는 더블 타이틀곡 ‘Mystery Village'(미스테리 빌리지)와 ‘도시의 건물’을 포함해 ‘My Whole New World'(마이 홀 뉴 월드), ‘여행의 끝에서 (With 스텔라장)’, ‘진정한 친구’, ‘City Lights (With Sarah Kang)'(시티 라이츠), ‘잠결의 슬픔 (Feat. 홍진호)’, ‘Midnight Delivery'(미드나잇 딜리버리), ‘Accepting'(어셉팅), ‘너가 집에 오면 난’, ‘Sing! (Prod. 박문치)'(씽!), ‘말 (With 이효리, 이상순)’ 등 총 12개 트랙이 수록됐다. 이진아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카페에서 TV리포트 정현태 기자와 지난 11일 만난 이진아는 “즐겁게 음악을 하는 게 좋으니까 너무 혼자만 하면 재미가 없잖냐. 같이 하면 시너지도 나고. 항상 혼자 많이 썼는데 이번에는 같이 작사한 노래도 많고 편곡도 같이 많이 했고 그리고 피어링도 많이 있다”라고 했다.

이진아는 “이런 사람들이랑 해야지 계획하고 한 건 아니고 한 곡 한 곡 만들면서 이 곡은 이 사람이랑 어울리겠다, 저 사람이랑 어울리겠다 하면서 즉흥적으로 한 명 한 명 섭외하면서 만들었던 앨범”이라고 알렸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함께 한 12번 트랙 ‘말’과 관련해 이진아는 “‘말’이라는 노래의 피처링받은 것도 되게 즉흥적으로 하게 됐다. 처음에는 원래 저 혼자서 하려던 노래였다. 그래서 녹음 혼자 해도 되니까 제일 마지막에 냅뒀다. 근데 작업실에서 혼자 하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거다. 우연히 차를 타고 집에 가는 중에 그냥 갑자기 이효리 님이 생각이 나는 거다. 이효리 님이 피처링해 주시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날 이제 집에 와서 TV 보고 있는데 이효리 님이 제 인스타그램 댓글을 남겨주신 거다. 제 연주 영상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다’ 이렇게 되게 친근하게 댓글 남겨주셔서 이 것은 운명? 갑자기 카톡을 했다. ‘선배님 안녕하세요’라며 긴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고 흔쾌히 수락을 해주셔 가지고 바로 제주도로 달려가서 녹음을 받아 왔다. 이상순 선배님이 기타도 쳐줬다. 너무 감사하다. 이제 뭔가 이 노래가 완성된 느낌이 딱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진아는 “말로 인해서 상처받은 그런 이야기다. 뭔가 쓸쓸한 기분도 있고 그렇지만 제가 좀 긍정적인 스타일이라서 또 가사 막판에 가면은 되게 긍정적이다. 말로 인해서 용기 얻은 사람들? 이런 결말인데 이효리 님이 또 되게 국민 분들이 느끼시기에 위로의 아이콘이시기도 하잖냐. 이효리 님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위로를 얻는다고 생각을 저도 했나 보다. 저도 그냥 하나의 국민으로서.(웃음) 그래서 그냥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저희 회사에 들어오시기도 하셔서 더 생각이 났던 것 같다. 뭔가 근데 진짜 목소리가 너무 어울리셨다. 그래서 너무 잘됐다”라고 얘기했다.

이진아의 이번 앨범 노래들을 안테나 소속 다른 연예인들은 들어 봤을까. 이진아는 “이효리 선배님이 피처링해 주시면서 들어주셨는데 ‘진정한 친구’라는 노래 좋다고 하면서 되게 응원해 주셨다. 그리고 그 노래 가사 중에 ‘우울해. 슬퍼져. 네가 날 싫어하는지,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랐구나. 그래도 널 계속 좋아해 봐야지’ 이런 가사가 있는데 ‘좋아해 봐야지’ 이 가사가 좋다고 하시면서 나도 그렇게 생각해야지 말씀해 주셨다”라고 했다.

또 이진아는 유재석은 들어봤느냐는 질문에 “아마 아직 못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들려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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