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N '떴다 캡틴킴'
▲ 출처|MBN ‘떴다 캡틴킴’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개그맨 김병만이 지난 5월 불의의 사고로 떠난 모친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16일 방송한 MBN ‘떴다! 캡틴 킴’ 10회에서 김병만은 뉴질랜드 하늘길 투어를 모두 마치고, 하늘길 크루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터닝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지금 바뀌는 것 같다”라고 답하며 어렵사리 묻어둔 아픔을 고백했다.

김병만은 “나는 오직 한 사람 때문에 지금까지 죽어라 달려왔다. 오랜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려고 했다. 그게 바로 우리 엄마”라며 “그런데 작년에 사고로 돌아가셨어. 그 이후 나는 힘이 빠졌다”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5월 갯벌에서 70대 여성이 조개를 잡다 밀물에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후 숨진 여성이 김병만의 어머니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전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김병만은 부안으로 내려가 빈소를 지켰다.

김병만은 이를 떠올리며 “나는 정글 속 위험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을 구해왔다. 그런데 정작 엄마는 못 살려줬다. 그래서 미치겠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아직도 매일 보고 싶고 미안하다. 그래서 바닷물이 출렁이는 걸 보면 엄마 생각이 나서 가끔 멍을 때리고 보게 된다. 지금까지도 엄마를 못 놓고 잡고 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 출처|MBN '떴다 캡틴킴'
▲ 출처|MBN ‘떴다 캡틴킴’

이를 듣던 정일우는 “이런 시간을 통해 우리가 서로를 위로하면서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김병만을 포함한 하늘길 크루를 응원했다.

체험 비행을 도와줄 비행 교관과 함께 뉴질랜드 타우랑가 활주로를 이륙해 마웅가누이산을 돌아 착륙까지 직접 해보는 것.

김병만이 거짓말이라 믿고 싶었던 어머니와 갑작스런 이별 스토리와 만감이 교차하는 ‘하늘길 크루’의 경비행기 조종석 첫 탑승 스토리는 16일 오후 9시40분 MBN ‘떴다! 캡틴 킴’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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