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엄지영 기자] 개그맨 조세호가 행사 후 사례금 대신 편지를 받았을 때 스스로 자괴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조세호가 출연, 행사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날 조세호는 “(진행이) 매끄럽고 프로의 느낌이 난다”라는 이말년의 칭찬에 “저는 가족을 만나도 톤 자체가 진행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조세호는 본격적으로 행사 이야기를 했다. 그는 “(예를 들어) 행사가 1시부터 3시까지 진행이 된다고 하면, 틈을 주면 안된다”라며 “틈을 주는 순간 관객이 빠져 나갈 수 있다”라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어 조세호는 “계속해서 집중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렇게 해야 행사 주최자 분들이 ‘혹시 다음주도 시간 되냐’고 물어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결혼식을 예로 들어 진행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도 재연했다.

조세호는 행사를 많이 다닌 만큼 비하인드 스토리도 많았다. 그는 행사가 끝난 뒤 힘든 티를 내며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를 연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이러려고 부르신 거예요?”라며 행사비를 거절하다가 나중에 못 이기는 척 자켓을 열어 받아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예전에 돌잔치 사회를 본 적이 있는데, 아기 아버지가 봉투를 주셨다”며 “제가 인사 드리고 나서 그 안의 내용이 궁금해 황급히 봉투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어보니 편지가 있었다”며 “그걸(편지를)보고 내 자신이 아쉽고 자괴감이 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조세호는 “내 스스로가 너무 별로 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그 것을 돈이라고 생각하고 그 액수를 세려고 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편지에) ‘오늘 먼 걸음 해주셔서 감사 해요’라고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는 “(행사를 갈 때) 거마비를 내 자신이 먼저 얘기하는 건 좀 그렇다”며 “그런데 상대방이 먼저 얘기를 안 하면 나도 이게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그럼 어떻게 움직이냐’고 제가 먼저 물어본다”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엄지영 기자 ujy@tvreport.co.kr / 사진=’침착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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