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 제작자가 그룹 신세계 계열사 대표이사가 됐다.

21일 뉴시스 단독보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현우 전 페퍼민트앤컴퍼니 대표를 신세계 계열사 마인드마크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

김 대표의 프로필엔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라고만 소개돼있을 뿐 별다른 이력이 공개되지 않았다.

알고 보니 김 대표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의 남편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과 과거 같은 회사(소프트뱅크벤처스)에 재직한 적이 있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 / 뉴스1

김 대표가 부임한 마인드마크는 2020년 콘텐츠미디어 사업을 위해 설립된 신세계의 자회사다.

김 대표의 나이는 55세, 그는 경희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IT 기업 엔지니어로 짧게 일했고, 여성잡지·패션잡지·스포츠신문에서 기자 생활도 했다.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 소프트뱅크미디어에서 발행한 디지털 경제·문화 매거진 ‘enable’ 편집장을 지냈다.

영화 ‘신세계’ 스틸컷

2007년부터는 키이스트 콘텐츠 사업 본부장으로 일했고, 2008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로 자리를 옮겨 콘텐츠투자부문 이사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2016년부터는 영화 제작 콘텐츠 기업인 페퍼민트앤컴퍼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김 대표는 그간 영화 ‘신세계’·’악마를 보았다’ 등을 제작했고 영화 ‘명량’·’국제시장’·’설국열차’·’수상한 그녀’·’괴물’ 등 다양한 작품에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공연,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했다.

‘신세계’는 한국 대표 누아르 영화다. / 영화 ‘신세계’ 스틸컷

영화 ‘신세계’는 2013년 개봉, 배우최민식·황정민·이정재가 주연이었다. 관객 468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여러 명장면과 명대사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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