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과연 골프가 운동이 될까?”라는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답이 나왔다.

골프는 18홀을 기준으로 1500칼로리를 소모하는 고강도 운동이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카트를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600칼로리 밖에 소모되지 않아 운동 효과가 잔디 깎기보다도 덜한 미비한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일, 미국의 DJ 겸 프로듀서인 칼리드(DJ Khaled)는 미국 매체 US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골프를 통해 10kg 이상을 감량한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골프를 시작한 이후 9kg를 감량했다고 밝힌 칼리드는 그 이후로도 약 2kg를 추가로 감량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식습관에 대해서는 “원래 먹어야 할 양보다 더 많이 먹기도 하지만 그만큼 운동을 합니다”라며 “저는 초콜릿 칩 쿠키와 시나몬 토스트 크런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매일 골프를 치고 운동을 합니다. 과식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긴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흥분하게 되죠”라고 전했다. 즉 식단이 그의 체중 감량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지 않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그는 자신의 골프 루틴이 ‘9홀 또는 18홀’부터 골프 연습장까지 다양하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워라벨’도 골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칼리드는 “매일 골프 카트에 앉아 있거나 걸어 다니면서 이메일이나 전화에 응답하고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자연과 태양을 곁에 두니 훨씬 더 즐겁습니다. 마음이 정화돼요”라며 골프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를 날렸다.

또한 골프가 가족과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도 표현했다. 칼리드는 “6살과 3살인 아들 아사드와 알람은 골프를 좋아합니다. 주말이나 학교를 가지 않는 공휴일이 되면 나와 함께 골프를 치러가죠. 아이들과 함께 골프를 치고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입니다”라며 골프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골프에 진심인 칼리드는 자신의 집의 뒷마당에 퍼팅 연습장을 만들어 “아들의 발전하는 골프 실력을 보는 것이 즐겁다”라며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보내는 시간은 정말 귀중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칼리드는 영향력 있는 프로듀서로 그가 만든 곡인 ‘I’m the One’은 빌보드 핫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칼리드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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