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에서 탈락한 뒤 보인 비매너 행동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그와 공개 열애 중인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35·김유빈)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세계 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636위인 무명 선수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와 맞붙었는데 1대 2(3-6 7-5 4-6)로 충격패를 당했다.

패배가 확정되자 권순우는 라켓을 코트 바닥에 강하게 내리쳐 부쉈다. 라켓이 박살 난 뒤에도 의자를 두 차례 더 강타했고, 짐을 챙기다가도 다시 라켓을 집어 들어 코트를 내리쳤다.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권순우와 악수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고 무시했다.

권순우의 이런 행동을 두고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영상이 퍼져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국내 네티즌들은 “나라망신이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가열되면서 권순우의 연인 유빈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커플 사진이 공개된 계정에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9살 차이인 유빈과 권순우는 지난 5월 열애를 인정하고 본격적으로 럽스타그램을 시작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유빈은 지난달 권순우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네 공개연애 처음 해봐요. 그러니까 너무 좋다고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팬들에게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 예쁘게 봐줘”란 당부도 남겼다.

하지만 권순우가 비매너 행동으로 논란이 되자 유빈에게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화나면 뭐든 때려 부수는 사람은 절대 안 됩니다” “어서 도망치세요” “첫 공개 연애인데 안타깝다” “조상이 도왔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권순우는 홍성찬(26·세종시청)과 함께 출전하는 남자 복식 경기를 남겨뒀다.

[유빈·권순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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