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서효림이 ‘시어머니 김수미’에 대해 소개했다. 서효림은 김수미의 배려에 서운함을 느낀다며 남다른 이유를 전했다.

26일 JTBC ‘짠당포’에선 김수미 서효림이 동반 출연해 단란한 고부 일화를 소개했다.

서효림은 지난 2019년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씨와 웨딩마치를 울리면서 김수미와 가족이 된 바.

서효림이 말하는 김수미는 ‘쿨 한 시어머니’다. 서효림은 “어머니가 주방에 오지 못하게 한다. 커피도 직접 타다 주신다”면서 “난 제사도 안 지낸다. 어머니가 나보다 훨씬 바쁘니 아예 오지 말라고 할 때도 있다”라고 김수미를 소개했다.

이에 김수미는 “스스로 ‘내가 며느리한테 너무 잘하는 거 아냐?’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잘한다”며 “서효림이 내 며느리가 된 지 4년 됐는데 며느리의 집에 4번 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먼저 시집간 딸이 말하길 딸의 시어머니는 뭘 사다가 현관 앞에 두고 톡을 보내는데 그게 너무 감사했다는 거다. 그러면서 ‘엄마도 오빠네 집에 가지 마’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반전은 서효림이 김수미의 배려에 서운함을 느꼈다는 것. 결혼 전 김수미의 쇼핑메이트였다는 그는 “난 어머니랑 놀고 싶다. 결혼 전 우리는 정말 자주 놀았다. 통화도 매일하고 2시간씩 수다를 떨었다. 요즘은 아예 내가 전화하면 잘 안 받으신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수미는 “고부가 되다 보니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싶은 거다. 시어머니의 위신을 지켜야 하는데 난 그게 싫다. 부담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나아가 “난 서효림의 집 비밀번호는커녕 주소도 잘 모른다. 어떤 방송을 보니 요즘 젊은 친구들은 시어머니가 음식을 갖고 오는 것도 싫다고 하더라. 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 요즘 시대를 안다. 그래서 내 며느리가 시어머니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김수미는 또 “우리 시어머니는 날 정말 편하게 해준 분이었다. 내가 맹세한 게 ‘나중에 며느리를 보면 우리 어머니처럼 해야지’였다. 10번 넘게 이혼 위기를 겪으면서도 시어머니 때문에 살았다”며 쿨 한 시어머니가 된 계기도 전했다.

그는 “부부싸움 후 촬영 후 귀가하면 어머니가 내 방에 꽃과 함께 ‘수미야, 미안해. 오늘 촬영하느라 힘들었지?’라는 내용의 카드를 두셨다. 그날 저녁에 결판을 지으려 했다가도 그 카드를 본 순간 넘어가게 되더라”며 감동 사연도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짠당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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