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가고 종일 찬바람이 부는 쌀쌀한 가을이 왔지만, 여전히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이들이 있다. ‘그 가수의 그 팬’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까. 가수 임영웅, 영탁 팬들의 기부 릴레이가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임영웅 美 할머니 팬 “기부, 가장 큰 보람이자 자랑”

가수 임영웅의 생일과 데뷔날짜를 잊지 않고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는 찐팬인 ‘미국 할머니 팬’ 수 테일러(79) 여사가 추석 연휴를 앞둔 2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에 1000달러를 기부했다.

 가수 임영웅, 영탁 팬들이 기부 선행을 이어갔다. 사진=천정환 기자
가수 임영웅, 영탁 팬들이 기부 선행을 이어갔다. 사진=천정환 기자

테일러 여사는 자신의 79번째 생일과 추석을 앞두고 국내 저소득 아동을 위해 임영웅의 이름으로 1000달러를 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서 고국의 민족 대명절인 추석과 음력으로 자신의 생일인 8월 15일에 맞춰 자녀들에게 “생일 선물 대신 고국 아이들을 위해 후원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테일러 여사의 두 자녀도 병상 중에서도 고국의 어려운 아동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쾌척했다.

테일러 여사는 임영웅 이름으로 기부하는 것과 관련해 “내가 좋아하는 가수 임영웅의 이름으로 고국의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자 자랑”이라고 전했다.

기부 모임명 찰떡..‘산탁클로스’

가수 영탁 기부 팬모임 ‘산탁클로스’는 전주시 덕진구청과 연계하여 덕진구 행정복지센터 5군데에 200인분의 추석맞이 떡을 전달했다.

 가수 임영웅, 영탁 팬들이 선행을 실천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가수 임영웅, 영탁 팬들이 선행을 실천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산탁클로스는 “최근 홀로 생활하는 노인 분들이 급증하고 있는데다가 다가오는 추석을 외롭게 맞으실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자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한 마음을 담은 무지개 바람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지역주민과 취약계층, 재해지역, 소상공인, 스포츠 꿈나무 등 각계각층의 이웃들에게 가수 영탁이 받은 대중의 사랑을 되돌려드리는 선한 영향력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산탁클로스는 “앞으로도 영탁의 다양한 음악활동을 응원하면서 성숙한 팬덤의 선행 문화를 이 사회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꾸준히 기부에 힘쓰고 있는 임영웅은 최근 전국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산사태와 지하차도 침수 등 인명 피해, 재산피해 등이 발생한 피해지원을 위해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영탁도 수해 지역 재난구호활동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고, 백혈병 환아를 위한 상금을 전액 기부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행을 행사하고 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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