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득점왕에 오르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우영이 득점을 기록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한국. 위기 순간 정우영의 활약이 빛났다.

정우영은 전반 27분 황재원(대구)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1-1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골에도 관여한 정우영이다. 후반 11분 일본 문전에서 정우영이 슈팅 타이밍을 가져가려던 순간 수비수가 태클로 저지했다. 그러나 이 공은 함께 쇄도하던 조영욱(김천)에게 흘렀고, 조영욱은 침착한 마무리로 2-1 역전을 일궈냈다.

정우영은 후반 17분 교체로 나갈 때까지 62분간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일본을 괴롭혔다.

한국은 정우영의 활약에 힘입어 아시안게임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정우영은 8골로 5골을 넣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할릴 마란을 제치고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정우영이 네 번째다.

정우영은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득점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16강 키르기스스탄전과 4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공격을 책임졌다.

금메달이 달린 가장 중요했던 한일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정우영. 아시안게임의 시작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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