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현철 감독, 배우 박혜수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DB
(왼쪽부터) 조현철 감독, 배우 박혜수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 DB

영화 ‘너와 나’의 조현철 감독이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조 감독은 지난 12일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영화 ‘너와 나’에 박혜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조 감독은 “어떤 논리들이 있다. 특히나 영화는 산업적인 논리가 중요한데, 내가 이 영화를 시작하려고 했던 것도 그렇고 이것을 위해 모인 스태프도 그렇고 그것과 다른 논리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했다. 내부적으로 회의를 하긴했지만 우리는 박혜수가 좋은 사람인 걸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사를 나가는 것만 보고 ‘박혜수가 이런 사람이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저희가 본 박혜수가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얘기는 얼마든지 과장될 수 있고, 왜곡될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런 일로 인해 저희 동료들도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런 일이 또 벌어지지 않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계가 (논란으로 인해) 이 사람을 폐기처분 한다고 해도 나는 이 사람이 한 행동, 우리에게 눈물 흘리면서 한 무고하다는 주장을 믿고 싶었다”며 “함께 하기로 결정한 이후로는 두려움 같은 것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배우 박혜수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박혜수 /사진=머니투데이 DB

박혜수는 2021년부터 자신을 박혜수로부터 학폭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폭로자와 공방을 벌여왔다.

폭로자는 “(박혜수가)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10층 높이 건물에서 던져 박살 내고 비웃었으며, 머리채를 질질 잡고 교탁 앞에서 가위로 머리를 뭉텅 잘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조미김 속 방부제를 입에 넣고 삼키라며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혜수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박혜수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오히려 피해자라 주장하는 인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으며, 자신에 대한 폭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혜수의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 측은 지난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하여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너와 나’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