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효심이’ 유이의 수난은 계속된다.
14일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선 효도(김도연 분)를 위해 사채업자들 앞에 무릎을 꿇는 효심(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효심에게 새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한 뒤에도 효도는 여전히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리는 중.
그런데 효도가 도주하면서 효심이 끌려가는 신세가 됐다. 이 자리에서 효심은 “나 돈 못 갚아. 나 돈 없어”라고 강하게 말했으나 사채업자들은 집요했다.
그들은 “없어도 만들어야지. 너 효심이잖아. 효녀 심청 효심이. 인당수에 한 번 빠져볼래? 너희 엄마 외딴섬에 팔아줄까? 아니면 큰오빠 회사 로비에서 깽판 좀 쳐볼까? 그것도 아니면 변호사 공부하는 네 작은 오빠 손 좀 봐줄까? 시험 못 보게”라며 가족들을 앞세워 효심을 옥죄었다.
결국 효심은 사채업자들 앞에 무릎을 꿇곤 “내가 갚아요. 내가 갚을 거니까 엄마 큰오빠 작은오빠 건들지 말아요. 내가 갚아요, 내가”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효심의 희생이 무색하게 효준(설정환 분)은 공부는커녕 인형 뽑기에 열을 올렸으며 효도는 경마장으로가 또 다시 돈을 날린 바.
사채업자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효심은 그런 제 모습을 보다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애써 감정을 추스르려 하다가도 그는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고 오열했다.
이런 상황에도 태민(고주원 분)과의 식사 약속을 지키고자 나선 효심은 화장품으로 멍 자국을 가리고 밝은 척 연기를 했다.
그런 효심의 슬픔을 읽은 태민은 효심의 상처를 약을 발라주며 “혹시 남자친구에게 맞았습니까? 나 없는 동안 남친 생겼어요?”라고 물었다.
교제 중인 남자가 없다는 효심의 고백엔 “그럼 혹시 싸움질 하고 다니십니까?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는 이런 얼굴 하지 마요. 많이 속상합니다”라며 속내를 보였다.
이에 “본부장님 많이 변한 거 아세요? 이상해요”라고 말하는 효심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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