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딸의 남자친구에게 커피를 선물 받는 날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딸바보 아빠의 마음을 드러냈다. 

14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장인어른 칠순이라 가족여행을 간다. 애교 떨어야 하는데 어색하고 쑥스럽다”는 사연에 “장인어른이 딱 보면 있는 이야기 하는지 없는 이야기 하는지 다 안다. 이경규 혀님 말씀대로 ‘자연스럽게’ 하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남친과 만난 지 천일 됐다. 남친이 선물 기대하라고 하면서 저에게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라고 한다”라는 사연에 “남친이 아주 사람이 됐네. 우리 여자분 부모 입장에선 딸을 위해서 해주는 것을 보면 얼마나 기쁘겠나. 그래도 쌩손으로 가지 말고 케이크라도 하나 사서 가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젊은 아빠가 되기 위해 파마와 염색하러 미용실에 왔더니 두 시간 이상 걸린다고 한다. 잘못 온 것 아닌가”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파마와 염색하면 그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 정도 걸려야 젊어진다. 3~40분 만에 젊어진다면 나도 거기 가겠다. 젊어지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럴 나이가 아닌데 부모님 전화번호도 잊어버리고 건망증이 심해서 걱정된다”라는 사연에는 “스마트 폰을 많이 사용하다보면 그럴 수 있다. 예전에는 2G폰 사용 때 이백 개 삼백 개 외우고 다녔지 않나. 저도 가끔 아내와 딸 전화번호가 생각이 안 날 때가 있다. 그건 당연한 거다. 스마트폰 사용을 좀 줄이시라”고 조언했다. 

“딸의 남친이 커피를 배달해줘서 감동했다. 박명수 씨도 이런 날이 올 것”라는 청취자의 사연에는 “안 왔으면 좋겠다. 제가 사다 먹으면 된다. 커피 배달 안 해줘도 되니까 (남자친구) 만나지 마라. 커피 안 좋아한다”라고 딸바보 아빠의 질투를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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