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이국주가 학창시절 춤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과거를 공개했다.

14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에는 개그우먼 이국주와 이상주 매니저의 일상이 전해졌다.

이날 이국주는 스케줄 가기 전 본인 반려견 바비와 매니저의 반려견 꼬기를 데리고 강아지 유치원으로 향했다.

이국주는 “유치원 보낼 때 불안한 마음을 알겠다. 동물을 키운다는게 이렇게 어렵고 마음 쓰이는 일 인지 몰랐다”라며 바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상을 보던 이석훈은 “대화가 아이 유치원 데려다주는 부모들 대화”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아지가 유치원에서 볼링 수업을 받았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이국주는 “(볼링) 순위를 메겼는데 (바비가) 뒤에서 2등을 했다. 이날 속상해서 잠을 못 잤다”라고 말하며 모두를 웃게 했다.

유치원에 도착한 이국주는 선생님께 강아지와 함께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선물은 직접 제작한 강아지 스티커를 기름이었다. 등원을 시작한 바비는 이국주와 떨어지자마자 소리를 내며 짖었다.

아들 준범군을 키우고 있는 홍현희는 “나중에 아들 유치원 들어가면 진짜 눈물날 것 같다”고 공감했다. 아이를 키우는 이석훈 또한 “첫 등원시키고 집까지 가는 길에 기분이 엄청 이상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등원을 마친 이국주는 매니저에게 브런치를 제안하고 45년 전통의 떡볶이집으로 향했다. 떡볶이집은 이국주가 학창시절 살았던 동네의 맛집이었다.

이국주는 “나중에 알았는데 사장님의 아들이 내 친동생의 절친이다. 고등학교 친구다”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또 이국주는 “학교 다닐 땐 작았다. 개그맨 되고 나서 덩치가 커졌다”라며 어렸을 적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던 매니저는 “이런 사진을 왜 갖고 다니는거냐. 예쁜데 고등학생 얼굴은 아니다”라며 놀렸다.

영상을 보던 MC들 또한 “왼쪽은 어머님, 오른쪽은 아버님 아니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 외에도 이국주는 학창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이국주는 “내가 학교다닐 때 유명했다. 체육대회때 ‘이국주 쟁탈전’이 있었다”며 춤을 잘 춰서 선배들이 같은 팀으로 데려가려고 했던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결국 이국주는 운동장 한 가운데 서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춤을 췄다. 당시 사진을 보여주자 MC들은 “선생님 아니냐. 입에 문건 오징어냐”고 물어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국주는 “고1 이었다. 싸이의 ‘챔피언’ 춤을 추면서 호루라기를 물고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고3때는 교장선생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축제 무대에 섰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국주는 “18년 연예인 인생 중에서도 그 때 함성이 제일 좋았다. 당시 축하 무대로 원더걸스 선예가 노래를 불렀었다. 나한테 ‘너무 팬이예요’라고 했다”고 자랑했다.

제작진은 당시 비디오를 입수해 공개했다. 영상 속 이국주는 전교생의 함성을 들으며 이효리의 ’10 Minutes’ 춤을 췄고 학생들은 이국주에게 ‘이효리’라고 외쳤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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