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야구선수 이정후가 아버지 이종범의 ‘실책’을 위트있게 언급했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뉴스A’ 오픈 인터뷰에서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야구선수 이정후 선수가 출연한다.

지난 2019년 11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이정후 선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펄로스)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나는 굴욕을 경험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한 계기를 묻자 그는 “야마모토 선수도 올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라며 “더 큰 리그에서 더 큰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힌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 선배의 공을 받아치고 싶다”라고 밝히며 “선배라고 안 봐준다”라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한국이 낳은 야구 천재’, ‘야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아버지 이종범은 야구하겠다는 아들의 선택을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면서 우타자인 그에게 “좌타자 하라”라며 불가능에 가까운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피나는 훈련 끝에 좌타자가 된 이정후 선수는 “지금은 오히려 우타자가 귀하다”라며 아버지의 ‘실책’을 위트 있게 꼬집었다. 또 그는 ‘얼마나 잘 하나 보자’라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힘들었다고 고백하면서도 “그 시선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라고 회고했다.

2017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타격왕, 골든글러브, MVP 등 대부분의 타이틀을 가져본 이정후는 좋은 기량의 원천은 ‘리셋’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 번을 못 쳐도 다섯 번째 타석이 온다”라며 실패한 과거는 빨리 잊고 새롭게 긍정의 마인드를 리셋한다고 말했다.

또 이정후는 ‘아들이 야구하겠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앵커 질문에 “무조건 타자”라며 3대를 잇는 타격왕, MVP, 해외 리그 진출이라는 신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종범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힐 때, 자신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활약상이 또 한 번 부각되길 바란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애틋함을 전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더라도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대한민국 대표 타자 이정후 선수의 진솔한 이야기는 28일 토요일 저녁 7시 뉴스A ‘오픈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뉴스A ‘오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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