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박유천 마약 사건을 담당했던 변호사가 입을 열었다.
JTBC 뉴스는 31일 지난 2019년 박유천의 마약 사건을 담당했던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권창범 변호사는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지드래곤에 대해 “보통 연예인들이 처음에 부인을 한다. 경찰이 피의자로 입건하는 것은 그냥 하는 게 아니다. 관련자 진술 혹은 CCTV 영상 자료를 확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약 투약 기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신체 압수수색의 경우 검증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해야 되기 때문에 이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정황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과거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유예 처분 받은 전력 때문에 중형을 받게 될 거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은 처벌받는 전력은 아니다. 그걸로 인해 가중처벌받진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이 어떤 마약을 투약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드래곤의 혐의에는 양귀비, 아편, 코카잎 등이 포함되며 이를 함유하는 각종 혼합물도 범위에 들어간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법무법인 케이원챔프를 통해 마약 투약 혐의는 사실이 아니며 내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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