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태민이 솔로와 단체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룹 샤이니의 멤버 태민은 지난 30일 공개된 방탄TV 유튜브 웹예능 ‘슈취타’에 출연했다.

최근 솔로로 컴백한 태민은 “저는 ‘이걸 한다고?’ 이런 것들을 좋아한다”며 “저도 슈가 씨 솔로 작품들을 보니 그런 결이 저랑 비슷하더라. 안에 참는 게 참 많은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것들을 위트있게 풀어내는 거다. 뒤통수를 치는 듯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예를 들면 젠더리스”라면서 “남자가 했을 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설득력이 되는 선에서 아찔한 줄타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태민은 자작곡을 내놓는 슈가와 달리 회사 A&R팀과 곡을 수집하며 방향성을 잡았다고 했다. 여러 고민을 거쳤다는 그는 “어떻게 보면 가수의 수명이 짧잖냐. 요즘은 길어졌지만 언제 끝나도 이상하지 않을 연차”라며 “대비를 해야하지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다. 새로운 걸 시도하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이야기했다.

그룹과 솔로의 차이점이 있을까. 태민은 “저도 (팀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며 “저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싶은 게 그 안에서 표출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그런데 팀워크를 조금 더 우선시하다 솔로 하면서 터져버리는 느낌”이라고 열정을 뽐내 슈가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태민은 지난 2017년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인 ‘MOVE'(무브)를 인생 무대 중 하나로 꼽았다. 그러면서 “당시 괜히 여기 온 셀럽들이 나를 ‘어떻게 하나 보자’ 이런 애티튜드라고 괜히 생각이 들었다”고했다. 슈가도 “비슷하다. 내가 여기서 노래를 하는 게 저 사람들에겐 어떤 의미일까”라고 전했다.

이어 태민은 “나는 가수라는 내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데 보여줘야겠다 하며 무대에 임했다. 약간의 분노가 있는 상태”라며 “공교롭게 이슈가 됐고 감사하게도 좋은 평을 들었다. 자부심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기억에 남는 무대가 됐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얼마 후 태민의 절친 지민까지 깜짝 등장했다. 또 태민은 방탄소년단의 ‘I NEED YOU’가 기억에 남는다며 열정이 느껴졌다고 했고, 슈가는 “지금 와서 이야기하면 물리적으로 마지막 앨범인 줄 알았다. 진짜 끝나는 줄 알았다. 엠카 사녹하고 무대 하면서 막 울었다”고 전했다. 태민도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있는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태민은 “저는 멤버들과 제가 제일 많이 싸운 멤버다. 거의 파이터”라며 “그렇게 상처줬던 실수들 다시 하지 않고 싶고 너그럽게 멤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 비로소 멤버들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또 너무 치열하게 하기보다 10대에 느낄 수 있는 그때의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최근 완전체 단체 활동은 어땠는지 묻자 태민은 “참 웃긴 게, 꼴 보기 싫은 모습이 다시. 오랜만에 활동하면 아름답기만 할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이 있었지 한다. 애증의 관계다 싶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지민과 슈가도 “멤버는 멤버구나. 가족이다”라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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