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2차 경찰 소환 조사를 세 시간 만에 마쳤다. 여전히 “성실하게”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이선균이다.

이선균은 4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2차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1시 45분경 인천논현경찰서에 도착한 이선균은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오늘 조사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지난 3일 SBS ‘8뉴스’를 통해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의뢰했던 이선균의 모발 정밀 검사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은 해당 질문에 대해선 “조사 과정에서 사실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반복한 채 경찰서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약 3시간이 지난 뒤 이선균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오늘 모든 진술에 최대한 성실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며 “사실 관계에 대해 질문하신 것에 성의껏, 성심껏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선균 / 사진=DB

다만 이선균은 투약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을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앞서 간이 시약 검사와 정밀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관계없이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첫 경찰 조사에서 소변을 이용한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고,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어 국과수에 의뢰한 모발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이선균은 올해 초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선균은 A씨로부터 관련 내용을 협박받아 3억5000만원을 송금한 바 있다. 현재 이선균은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선균이 최근 10개월 이전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동시에 이선균의 ‘성실’ 답변에도 이목이 모인다. 첫 소환 당시 이선균은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선균은 당시 진술 거부 의혹에 휩싸이며 비난을 받았다.

이에 이선균 측 변호인은 “이날은 검사 일정으로 출석한 것이라 향후 정식 조사에서 성실히 밝히겠다”며 진술 거부 의혹을 반박했다.

이어 이날 출석한 이선균은 “진술 거부가 아니었다. 오늘 모든 진술에 최대한 성실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과연 이선균의 ‘성실하고 솔직한’ 답변이 향후 해당 수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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