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연인’이 결방 여파에도 끄떡없다. 연장 방송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인’이 용두용미 결말로 모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지난 4일 방송된 MBC ‘연인’ 17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4%, 순간 최고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11월 3일 방송 예정이었던 ‘연인’ 17회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중계로 인해 결방됐다. 그러나 이러한 결방이 오히려 기대감을 높였던 걸까. ‘연인’은 결방의 여파에도 끄떡없이 인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가슴 아픈 재회 장면이 그려졌다. 그간 계속해서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던 만큼, 시청자들은 자꾸만 엇갈리는 이들의 운명에 더욱 몰입했다.

다만 유길채를 떠나보낸 이장현이 심양에서 각화(이청아 분)의 곁에 남아 있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답답함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이장현이 오랑캐에게 욕을 당했다고 고백한 유길채를 위로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 강렬한 입맞춤 엔딩은 또 한 번 다음 주 방송을 기대케 했다.

이처럼 ‘연인’은 현재 인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방영 전 “자신 있어요”라고 선언했었던 남궁민의 말과 같이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동 시간대 방영되는 ‘7인의 탈출’과의 경쟁 또한 모두의 이목을 모았지만, 시청률 측면에서 ‘연인’의 압승이었다.

‘연인’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현재 연장 방송을 논의 중에 있다. MBC는 “연장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예정되었던 종영일을 다소 늦추면서 편성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MBC는 ‘공들여 제작한 만큼 준비한 이야기를 충분히 펼치겠다’는 의지를 들었다.

그러나 연장 방송에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히 존재한다. 긴 호흡으로 더 오래 만나볼 수 있다는 강한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이야기의 전개가 느려져 오히려 몰입감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

결방 여파에도 끄떡없는 인기로 독보적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는 ‘연인’. 연장 방송이 논의 중인 가운데 시청자들의 기대를 만족시켜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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