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악인전기’ 신하균/제공=지니TV

배우 신하균이 완벽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을 흔들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 8회에는 한동수(신하균)가 자신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원수 문상국(송영창)을 죽이며 피의 복수를 시작한 모습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한동수는 문상국과 죽음을 건 1대1 상황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눈빛과 얼굴이 되어 그의 목숨을 끊어냈다. 이어 “두고 보세요. 누가 죽고 누가 사는지”라며 죽어가는 문상국의 귓가에 대고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악인전기’ 8회 마지막 장면에서 한동수는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서도영(김영광)과 마주섰다. 문상국의 피가 흠뻑 묻어 있는 손으로 서도영과 악수를 나눈 한동수. 그는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의해 악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드러내며 서도영과 눈빛을 나눴다. 그동안 서도영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던 한동수는 조금씩 자신의 의견을 내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궁금증을 품게 만들었다.

극 초반 한동수는 정의감을 품고 있는 소시민이자 생계형 변호사로 시청자와 만났다. 피치 못할 상황 속에서 악인 서도영과 가까워진 한동수는 이제 과거의 한동수는 떠오르지 않을 만큼 모든 것이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회에서 살인까지 저지르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해버린 한동수의 이후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하균은 현재의 한동수를 냉랭함이 흐르는 눈빛과 싸늘한 표정, 분노가 서린 말투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악인이 되기를 자처한 한동수를, 오감을 총동원한 균형감 있는 연기로 소화하며 큰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는 중이다. 압도적인 에너지, 광기에 찬 분노, 모든 순간에 잠재되어 있는 공포의 기운까지 신하균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자신의 역량을 펼쳐내고 있다.

신하균의 열연이 엿보인 작품 ‘악인전기’는 12~13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조금씩 서도영에게 반기를 들어 보이고 있는 한동수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며 과연 둘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악인전기’는 매주 일, 월요일 오후 10시에 지니TV, 지니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