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드보이’로 화려하게 데뷔한 유연석은 데뷔 후 한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영화 을 통해 자신의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리게 된다. 

실제 성격은 선비(?) 그 자체이기에 작품 속 그의 사악한 연기가 더욱 돋보였던 것. 당시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며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웃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던 유연석이 이번엔 “은퇴작이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더욱 극악무도한 역할로 돌아온다.

유연석, 사이코패스 연기보다 더 부담됐던 건…

유연석이 역대급 악역을 선보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연기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좋은 날'에서 연쇄 살인마를 연기한 유연석. 사진제공=유연석 SNS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좋은 날’에서 연쇄 살인마를 연기한 유연석. 사진제공=유연석 SNS

유연석은 1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제작발표회에서 “악역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악랄한 캐릭터는 처음”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유연석이 맡은 배역은 연쇄 살인마 금혁수 역. 사이코패스들의 인터뷰나 관련 다큐멘터리 등을 참고하며 연기 힌트를 얻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이코패스는 평범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들이 많았을 터였다.

그는 “혁수는 통증을 못 느끼는 인물로 관련 영상물을 찾아보며 배역에 접근했다”며 “배우로서 납득되지 않는 행동을 하니까 캐릭터를 이해하기보다는 나와 떨어뜨려놓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악역보다 더 힘든 것도 있었다. 아역배우가 아닌 자신이 직접 고등학생을 연기해야 했던 점이다.

유연석은 “사실은 교복을 입고 촬영하는 것이 가장 부담스러웠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본 분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운수 오진 날’은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이 고액을 제시하는 묵포행 손님(유연석)을 태웠다가 연쇄 살인마임을 알게 돼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좋은 날'. 사진제공=티빙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좋은 날’. 사진제공=티빙

영화 ‘인질’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이 연출하고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지난 달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부문에 초청됐던 작품이다.

‘운수 오진 날’은 오는 24일 티빙을 통해 전편 공개하며 20일부터 tvN을 통해서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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