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2

감독
백종열
출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김동영, 이주영
개봉
2023.11.17.

영화 정보

독전 2

감독

백종열

출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김동영, 이주영

장르

액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14분

네티즌 평점

2.06

내 평점

6/10

영화<독전 2>가 혹평으로 도배가 되고 있다. 네티즌 평점이 2점대다. 2점대는 너무 하다 싶은데 <독전 1>이랑 비교가 돼서 더 욕을 먹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영화<뷰티 인사이드> 백종열 감독님이 연출을 맡았고 뷰티 인사이드와 인연을 맺은 한효주 배우님이 큰칼이라는 독한 역할로 연기 변신을 했다. 나오기 전 우려했던 대로 여리여리하고 순한 이미지라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았다. 류준열 배우님 대신 서영락을 연기한 오승훈 배우님은 300 대 1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었다. 연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선한 얼굴이라서 독기가 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독전 1

독전 1편의 진서연 배우님이나 류준열 배우님의 강렬한 포스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등장만으로 몰입시키는 게 있었는데 말이다. 독전 2를 본 이웃님들 평과 네티즌 평이 많이 안 좋아서 안볼까 하다가 궁금해서 보긴 봤는데 전체적으로 아쉽긴 하다. 액션 하나하나 놓고 보면 볼 만 한데 전체적으로 늘어지는 느낌도 있다.​

한효주가 연기한 큰 칼은 <독전 1>에서 죽은 진하림(김주혁)의 의붓 여동생 역할이다. 둘이 사이가 좋아서 오빠의 복수를 하러 온 건 아니었다.

영화는 대련시, 12년 전, 태국, 13년 전, 29시간 전 이렇게 시점이 왔다 갔다 한다.

변요한 배우님이 짧은 시간 강렬하게 나온다고 들었고 무슨 역할인가 궁금했는데 광기 가득한 진하림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브라이언이 서영락에 의해 등이 그을린 채 용산역에 버려진 후 경찰에게 붙잡힌 시점부터 영화는 시작한다. 브라이언(차승원)은 독전 1에서 스스로 이선생이라 사칭했었다.

경찰은 브라이언이 이선생인걸로 사건을 종결한다. 영화는 용산역과 독전 1 마지막 장면 원호와 서영락이 노르웨이에서 마주 앉게 되는 순간까지 30일 정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채운다. 미드퀄이라 신기했는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중국에 있는 큰칼(한효주)은 진하림(김주혁)이 넘긴 마약 원료를 찾으러 한국으로 들어간다.

서영락은 브라이언 원료 공장에 있는 원료를 확보해서 마약을 만들고 있다. 서영락이 이선생인줄 알았는데 이선생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독전 2도 이선생 이선생 이선생이 누군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진행된다. 서영락이 이선생이 아니라 이선생을 찾고 있다.

스포주의

브라이언(차승원)은 이선생이 되고싶고, 팀장 원호(조진웅)는 이선생을 잡고싶고, 서영락(오승훈)은 이선생에게 복수하고 싶다. 원호는 브라이언이 이선생이 아닌 걸 알기에 위에서 그만 끝내라고 하는데도 굳이 파헤치고 다닌다. 원호는 무모하게 적의 소굴로 들어가는 바람에 자신을 믿고 따르던 동료까지 죽게 만들고 자신도 위험을 자초한다.

브라이언은 생각보다 똑똑했고 다 계획이 있었다. 원호는 태국까지 가서 이선생을 찾으려다가 죽을 위기에 처한다.

진하림과 큰칼이 이선생 밑에 있던 인물이었다. 그러면 1편에서 진하림이 이선생 찾던게 이해가 안되기도 한다. 암튼 두 사람은 아버지 같은 이선생에게 더 인정받고 잘 보이고 싶어서 경쟁하는 사이였다.

진짜 이선생이 되고 싶은 브라이언, 이선생 잡고 싶은 원호, 복수하고 싶은 서영락은 같은 목적으로 잠시 협력하게 되고 큰칼은 서영락과 몸싸움하다 죽게 된다. ​​

결말

서영락과 원호는 태국에서 살아남아 노르웨이로 가게 된다. 이선생은 노르웨이에 살고 있었고 서영락은 부모를 죽인 이선생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선생을 찾아간다.

이선생은 생각보다 악랄한 모습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약을 만들게 된 게 인간의 뇌가 감지할 수 있는 쾌락의 끝은 어디일까 하는 단순한 호기심이었단다. 그런데 그곳에 도달하려면 선을 넘어야 했다. 모든 법과 도덕, 인간 스스로가 그어 놓은 선이었다. 모든 인간은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그 행복 때문에 많은 걸 포기하고 참고 견디며 살다 불행해진다며 자신은 행복을 팔았다고 오만하게 말한다.

이선생은 잔인하게도 서영락에게 부모를 죽인 25년 전 일이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선생은 과거와 달리 딸과 사위 손녀까지 가족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서영락은 이선생 가족을 이미 모두 죽이고 온 상태였고 총을 들려는 이선생도 죽인다.

드디어 마주하게 된 원호와 서영락은 마지막 이야기를 나눈다. 원호는 이선생이 어떤 사람이었냐고 영락에게 묻는다. 딸이 있고 손녀도 있고 주변 이웃들한테 친절한 사람이었다 답한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똑같이 평범한 사람이었고 서영락은 총을 잡으려 하다가 원호가 쏜 총에 맞아서 죽게된다. 영락 총에는 총알이 없는 빈총이었는데 죽고 싶었나 보다.

서영락은 부모님 죽을 때 맡은 살이 썩는 냄새가 복수를 하면 더이상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원호도 뭐 때문에 그렇게 집착을 했는지 영화는 허망함을 말한다.

복수하고 남는 게 없는 서영락이었고, 원호도 벙어리 남매가 쏜 총에 맞아서 죽는다. 1계급 특진을 했지만 부하도 죽고 자신도 죽고 이 무슨 허망함인지 무엇을 위해 이선생을 그리도 쫓은 건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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