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이진욱.  ⓒ곽혜미 기자, 출처| 연합뉴스 채널
▲ 지드래곤, 이진욱. ⓒ곽혜미 기자, 출처| 연합뉴스 채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 

배우 이진욱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화제다. 지드래곤의 경찰 출두 당시부터 배우 이진욱이 언급돼 왔기에 해당 소식은 더욱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이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지 이틀 만에 변호인을 통해 자신은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며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지드래곤은 지난달 30일 변호사 선임 후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하는 초강수를 띄웠다. 지난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 4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물음에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니까 긴말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 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수사를 마친 후에도 지드래곤의 당당한 태도는 이어졌다. 그는 경찰에 어떤 입장을 표명했냐는 질문에 한숨을 쉬며 “조사에 필요한 진술 하고 모발 등 조사에 필요한 건 다 적극적으로 임했고 사실대로 대답했다”라고 했다. 

이어 4시간에 달하는 경찰조사 과정에 대해 묻자 그는 “웃다가 끝났습니다. 장난이구요”라며 너스레를 떠는 여유를 드러내기도 했으며 무혐의 입장은 그대로냐는 물음에는 “바뀌면 안 되지 않을까요?”라고 날카롭게 되묻기도 했다. 

당당하게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지드래곤에 과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후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배우 이진욱이 소환되기도 했다. 

▲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이진욱이 1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진|채널A 캡처
▲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이진욱이 1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진|채널A 캡처

2016년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이진욱은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이날 이진욱은 경찰서에 들어서며 취재진 앞에서 한쪽 입꼬리를 올린 당당한 미소를 보이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하는 것에 대해 상대방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입니다”라고  맞서기도 했다 . 

이후 이진욱은 무혐의 불기소처분을 받았고, 그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30대 여성은 무고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이선균,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이선균,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당당한 그의 표정부터 ‘무죄의 증거’라며 이를 ‘이진욱 판별법’이라 부르기 시작, 이후 연예인들의 경찰 출두 시 표정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첫 경찰 출두에서 다섯 차례 고개를 숙인 배우 이선균과 여유 있게 미소를 보인 지드래곤의 모습이 대비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20일 이진욱이 최근 지드래곤의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SNS ‘팔로우’ 관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진욱이 ‘사필귀정’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조용히 지지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해당 게시물은 첫 경찰 조사 후 귀가한 지드래곤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남긴 게시물이라는 사실이 해당 지지에 더욱 의미를 더한다. 지드래곤은 이날 자신의 SNS에 “사필귀정.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여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는 글을 남기며 무죄를 주장했다. 

지드래곤이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으며 경찰이 또 한 번 물증확보에 실패한 가운데 연예인들을 상대로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지드래곤의 누나인 권다미와 매형 김민준을 비롯한 지인들, 배우 이진욱까지 지드래곤 지키기에 나서며 여론이 반전되는 가운데 앞으로 경찰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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