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이 아닌…” 분장실 흉기 난동 범인이 정확히 ‘이 배우’를 노리고 범행한 사실이 드러났고, 아찔함에 눈 질끈 감게 된다

팬이라며 뮤지컬 분장실에 침입해 흉기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배우 박은태를 노린 범행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19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공연장의 뮤지컬 ‘벤허’ 분장실에서 배우 박은태의 팬이라며 흉기를 들고 위협을 가한 A씨를 붙잡아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뮤지컬 출연진 등 배우들과 모르는 사이로 드러났으며 스토킹 등 유사 범죄 전력은 없지만 정신 병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팬인 나를 배우가 못 알아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배우 규현이 손가락에 경미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팬덤 측은 “막공 종료 후 배우가 있는 대기실에 전혀 일면식 없는 인물이 찾아왔다. 미리 이상함을 감지한 박은태 배우가 이 인물을 제압했고 함께 있던 서경수, 규현 배우가 도와줘서 사태가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 박은태는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에서 예정됐던 인사를 하는 등 프로 정신을 발휘했지만, 현재 트라우마가 큰 상황이라고 팬덤 측은 덧붙였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