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스(VIXX, 켄 레오 엔 혁).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빅스(VIXX, 켄 레오 엔 혁)가 신곡 챌린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첫 챌린지에 대한 설렘으로 함께하고 싶은 이도 꼽았다.

빅스는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컨티뉴엄(CONTINUUM)’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컨티뉴엄(CONTINUUM)’은 ‘연속’이라는 대주제를 다양한 콘셉트로 풀어내며 ‘빅스’로서 끊임없이 연결된 무한한 여정을 담았다. 지난 2019년 발매된 디지털 싱글 ‘패럴렐(PARALLEL)’ 이후 4년 2개월 만의 신보이기도 하다.

그룹 빅스(VIXX, 켄 레오 엔 혁) 레오.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지난 2012년 데뷔한 빅스는 올해 데뷔 11주년을 맞이했다. 연차가 쌓인 만큼 K-POP 시장의 변화를 몸소 느낀 산증인인 셈이다. 그런 빅스가 외부 환경이 변했다고 느껴지는 지점과 그에 맞춰 빅스 또한 변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을까.

이에 대해 레오는 “그때는 사실 어떠한 커뮤니티나 이런 곳들에서 인기가 보이기도 했던 것 같다. 1위로 가는 과정에 어디서 인스티즈 이런 커뮤니티들에서 반응이 오고 회사가 서치를 하고 그랬다면 이제는 알 수 있는 게 적어진 것 같다. 오히려 활동했을 때가 그때 당시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흐름이 너무 빠르다. 음악적 성향이나 멤버의 색깔이나 네임밸류나 인기의 척도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이 든다.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도 그렇게 느껴질 것 같다”며 “그래서 뭔가에 휩쓸리기보다, 계속 우리를 사랑해 주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럼 우린 뭘 해야 하고 어디에 맞춰야 하나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우리의 색깔을 잃을 것 같기도 해서 그냥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그대로 계속 보여드리자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레오)

그룹 빅스(VIXX, 켄 레오 엔 혁) 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이번 컴백으로 빅스가 맞이한 변화가 있다. 사소하지만 아주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바로 챌린지다. 음악방송이 있는 날이면 선후배를 막론하고 많은 아티스트들이 삼삼오오 모인다. 서로의 안무를 배운 뒤 함께 춤을 추는 ‘챌린지’를 위해서다.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찍기 위해 많은 이들이 품앗이에 나선다.

오랜만에 컴백에 나서는 만큼 챌린지 계획을 묻자 혁은 “냉정하게 그 시스템을 잘 모른다. 처음 접하는 문물이어서 그걸 우리가 할 수 있는 건지 정하는 건지 잘 모른다”며 “한 가지 확신한걸 우리가 콘셉츄얼 한 것도 하고 다크 해서 어려울 수 있지만, 생긴 게 이래도 다가와주시면 가능한 선에서 열린 마음으로 임할 용의가 있다. 너무 편하게 다가와주시면 좋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형들이 ‘어떻게 그걸 바로 배워서 그렇게 해?’ 그런 걸 걱정하더라. 사실 나도 그건 걱정이긴 하다. 그들의 안무에 민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한번 스타트를 끊은 거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최선을 다해 임해볼 생각”이라며 “챌린지용 안무도 확실히 있다. 그걸 감안해서 준비했다. 그런데 그들의 것을 기브 앤 테이크로 해야 하지 않나”고 덧붙였다.

그룹 빅스(VIXX, 켄 레오 엔 혁) 혁.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일단 제가 봤을 때는 형들도 그렇고 다들 가리지 않고 MZ분들이나 요즘 활동하는 영한 에너지를 가진 분들과 해보면서 감을 좀 익히고 훈련을 받아야 하지 않나 싶어요. 챌린지라는 게 앨범활동도 있지만 꾸준히 지속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이번 계기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면 좋을 것 같아요.” (혁)

당찬 혁과 달리 레오는 다소 수줍어했다. 그는 “정말 12년간 활동했지만 너무 많이, 솔로를 활동하면서 방송국에 갔을 때 챌린지부터 뭔가 많이 바뀐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나는 혼자라서 좀 주눅 들었다. 이번엔 이렇게 덩치 큰 애들이 있어서 (좋다)”며 “그만큼 빠른 시장이고 흐름인 것 같은데 어느 정도는 팬분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에 발맞춰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함께 챌린지를 하고 싶은 이들에 대한 질문에 가장 먼저 나선 것도 혁이 었다. 혁은 “나는 김우빈 형님이랑 해보고 싶다.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너무 좋아서. 친분은 전혀 없다.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오며 가며 어깨를 스친 정도다. 그냥 너무 좋아해서 챌린지를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빅스(VIXX, 켄 레오 엔 혁).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켄은 “B1A4 산들이랑 방탄소년단 석진이랑 하고 싶다. 92라인”이라고 답했다. 레오가 대답할 차례가 되자 혁이 나서 “레오 형이 요즘 되게 영하신 라이즈 분들이랑 뉴진스 분들이랑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팀 내 유일한 20대, 당찬 막내 혁에 레오는 “그렇구나”라고 수긍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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