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끝은 결혼일까? “몇 번 결혼해봤다”고 밝혔던 배우 김의성(57)이 장기연애 중인 애인과의 ‘혼인신고’에 대한 담담한 생각을 밝혔다.

12년째 장기연애 중. ⓒ김의성 인스타그램
12년째 장기연애 중. ⓒ김의성 인스타그램

김의성은 12년째 장기연애 중이다. 아는 후배의 소개로 만나게 된 그의 연인은 과거 패션업계에서 일했고, 2000년대 초 클럽을 휘어잡은 ‘춤신춤왕’으로 유명한 인물이라고.

2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김의성은 “(애인의 존재를) 굳이 감추지 않았다”며 “화 현장에 갈 때도 있고 주변 사람들이 다 잘 안다. 사람들 만나는데 아내라고 하면 좀 부담스럽지만, 여자친구라고 하면 어디든 같이 다닐 수 있어서 그것도 좋더라”며 연애의 장점을 꼽았다.

‘결혼할 생각도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5년 전의 입장과 사뭇 달랐다. 지난 2018년 김의성은 KBS ‘해피투게더3’에서 현 애인과의 동거 사실을 밝히며 “결혼 여러 번 해봤는데 안 하는 게 낫겠는 확신이 들어 그냥 연애만 하기로 했다”고 전했는데.

이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나중에 편의 때문에 혼인신고를 할 수도 있을 거 같다. 아직은 둘이 같이 산다고 해서 법적·제도적으로 보호하는 게 부족하지 않나. 그런 면에서 언젠가는 행정적으로 부부가 될 생각도 있다”며 법적 부부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어 “우리는 40대 중반에 만났다. 나이 먹어서 만나는 것도 좋더라. 잘 안 싸운다. 뜨거운 사랑만큼 의리나 우애도 똑같이 소중하다”며 중년기 연애의 좋은 점을 설명했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에서 3류작가 '효섭' 연기한 김의성. ⓒ이우석, 이상석, 황용갑(제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에서 3류작가 ‘효섭’ 연기한 김의성. ⓒ이우석, 이상석, 황용갑(제작)

배우 김의성은 1987년 데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로 얼굴을 알리고 이후 제작자로 활동하다 영화 ‘관상’, ‘부산행’, ‘극한직업’ 등으로 크게 부상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에서는 제21대 국방부 장관 ‘오국상’ 역을 맡았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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