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41)이 결혼 이후에도 집안일은 직접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했다.

이동욱은 싱글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제일 큰 장점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먹고 싶을 때 먹고 잠도 자고 싶을 때 잔다”며 웃었다. 스포츠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동욱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제가 스포츠 보는 걸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거든요. 스포츠 유료 채널 다 가입했고, 메이저리그, MBA, 해외 테니스 리그도 다 챙겨 보고 있어요. 싱글이 아닌데 그렇게 스포츠만 주구장창 보고 있으면 안 좋아할 거 잖아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죠.”

단점으로는 “부지런해야 한다”며 “제가 안 하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웃었다. “단점까지는 아니어도 아쉬운 점”이라는 이동욱은 이어 혼자 살게 되니 요리를 하지 않게 됐다고 웃었다. “제가 요리를 안하게 됐어요. 자취 초반에는 그런 로망이 있었죠. 요리도 좀 하고 그런 걸 했었는데 재료를 너무 버리게 되더라고요.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서 장을 보면, 돼지고기도 좀 사고 파도 사고 양파도 사면 나중에 재료를 절반 정도는 버리게 되더라고요. 또, 다 먹고 나서 설거지 하는 게 너무 귀찮아요.”

그렇지만 이동욱은 스스로를 ‘살림왕’이라며 나름의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저 살림을 좋아한다. 살림왕이다”라며 “빨래나 청소에 대한 노하우들이 쌓여가고 있다”며 웃었다. “제가 (장)도연이 유튜브에 나가서도 했던 얘기인데 결혼을 해도 살림이나 집안일은 제가 직접 하고 싶어요. 제가 해오던 것들이 있는데 만약에 상대방이 그렇게 안 하면 좀 신경 쓰일 거 같거든요. ‘왜 빨래를 구분해서 안 빨지?’ 이런 생각도 하고요. 그래서 그냥 제가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화장실 청소 이런 건 힘드니까 당연히 제가 하고요.”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오는 29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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