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결백 입증을 위해 할만큼 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35)이 세 번째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대로 혐의를 벗을지 주목된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최근 지드래곤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류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감정 결과는 밝힐 수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받는 지드래곤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간이시약 검사를 시행했고, 결과는 음성이 나왔다. 당시 경찰은 정밀 감정을 위해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발톱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다. 

20일 지드래곤을 모발 정밀 감정 결과가 나왔고, 이 역시 음성이었다. 이어 이날 손발톱 정밀 감정도 마약 음성 반응이 나오며 지드래곤은 총 3번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지드래곤은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평소에 더 조심한다. 연예인 특성상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에 자기관리를 알아서 철저히 해야 한다”라며 “본의 아니게 사건에 제 이름이 거론되면서 팬과 응원해주는 많은 분에게 조금이나마 걱정•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선 상당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공허함이나 스트레스는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해소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찾아왔다. 절대 마약이 돼서는 안 되고 마약이 아니다”고 거듭 혐의를 부인했다.

지드래곤이 연이어 마약 음성 판정을 받자, 이대로 무햠의로 수사가 종결될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부실수사를 한 것은 아닌지, 또는 과잉수사가 아니었는지를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마약 사건으로 구속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초 지드래곤이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후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고, 그 직후 지드래곤의 행동이 이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진술 외엔 증거가 없는 상황. 법원조차 소명이 부족하다며 통신영장을 기각했고 지드래곤은 혐의를 벗겠다며 나서서 자진래 조사를 받고 모발, 손발톱 등을 제공하고 정밀감정 결과를 기다려왔다. 그리고 공언한대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내사 소식이 알려진 뒤부터 줄곧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한 적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으며, “정밀 감정은 당연히 음성이 나올 것이다.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준 적도 없기 때문에 몸에서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 이선균 ⓒ곽혜미 기자
▲ 이선균 ⓒ곽혜미 기자

한편 경찰은 지드래곤에 앞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이선균 수사 또한 물증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선균은 지난달 경찰에 출석해 받은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다리털을 정밀 검사한 결과는 (체모) 중량 미달로 (마약류에 관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다시 소환해 다리털을 재채취한 후 추가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술 외에 정황조차 불확실한 지드래곤 마약 수사와 관련해 초기부터 스타의 이름을 오픈하는 등 경찰이 물증 없이 무리한 수사를 벌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물증없는 수사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의문. 이대로 지드래곤 마약 수사가 종결돼 그가 자신한 대로 혐의를 벗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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