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정은이 함께 호흡한 이유미, 김해숙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김정은이 최근 JTBC ‘힘쎈여자 강남순’ 종영을 앞두고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글로벌 쓰리(3) 제너레이션 프로젝트. 김정은은 강남 전당포 ‘골드블루’ 대표 황금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김정은은 삼모녀로 함께 활약한 딸 강남순(이유미 분)과 길중간(김해숙 분)을 향해 극찬과 애정을 쏟아냈다. 먼저 김정은은 이유미에 대해 “인성이 훌륭하다. 힘들어도 항상 ‘할 수 있어요’ 한다. 또 정말 똑똑하다. 인성이 좋은데 똑똑하기까지 하기 쉽지 않다. 저는 배우로서 제가 갖고 있는 것을 현장에서 빨리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제가 구현해내는 저는 뻔하지 않나. 디렉터나 작가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생각한다. 비우는 게 중요한데 그게 어렵다. 유미는 백지로 오더라. 존재감 있는 역할을 많이 했지 않았나. 우리 드라마를 통해 좀더 대중적으로 사랑을 많이 받게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절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유미를 정말 사랑하려고 했다. 그랬더니 정말 점점 더 사랑스러워지는거다.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 좋은 배우가 될거라고 확신한다. 작은 체구에서 갖고 있는 에너지나 모든 것이 정말 훌륭한 친구라 행복했다”면서 “제가 촬영장에서 생일을 맞았는데 편지를 하나는 남순이 버전, 하나는 유미 버전으로 주더라. 그게 되게 감동적이었다”고 기억에 남는 촬영장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김정은은 “김해숙 선생님도 유미랑 비슷한 지점이 있다. 그렇게 연기를 오래 하셨으면서 막말로 꼰대력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많은 디렉터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뇌가 젊으신 것 같다. 디렉터의 요구와 자극들을 신인처럼 받아들여서 몸소 해주시는 게 존경스럽더라. 배우로 오래 일하다 보면 매너리즘도 생기고 할 수 있는데 ‘저래서 지금 핫하시구나’ 싶었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엄마고 배우시구나 했다. 길중간도 선생님이어야만 했던 것 같다. 정말 롤모델이다. 선생님은 정말 아이처럼 (자유롭게)행동하시는데 저도 현장에서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저도 그렇게 연기하고 싶다”며 존경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은 홍콩에 있는 남편 반응도 굉장히 뜨거웠다고 말했다. “되게 좋아한다. 홍콩에 있는 제 친구들이나 신랑 친구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브레드 송 부분도 좋아하고 B급 감성 코미디를 굉장히 좋아하더라. 제 생일날 남편이 찾아왔었다. 제 생일 낮 좋은데서 저녁 약속을 했었다. 근데 원래 신에 (황금주가)없었는데 전날 감독님이 있었으면 좋겠다더라. 제 생각도 그래서 촬영을 하게 됐고, 남편이 촬영장에 와서 밥을 사줬다. 더 소중하고 행복한 생일을 보냈다. 남순이, 군대 간 희식이(옹성우 분), 영탁 씨 등 남편 인사도 시켜줬다. 잊지 못할 생일이 됐다.”

코미디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 김정은. 멜로 욕심은 없는지 질문이 나오자 ‘좋은데 글쎄. 이번에 헤어진 전남편과의 묘한 관계와 사랑도 색다른 재미가 있더라. 이혼이라는 게 ‘오죽했으면 거기까지 가랴’ 할 정도로 둘만의 문제가 큰거겠지만, 저희 드라마는 남순이를 잃어서 이혼한거고 해결이 되지 않았나. 희식이와 남순이처럼 트렌디한 사랑도 있고 선생님 두분의 노년 사랑도 있고 저희 부부처럼 이혼한 부부임에도 아직 무언가가 남아있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 종류의 사랑이 흥미로운 것 같다”면서도 “우린 선택되어지는 직업이라 좋은 게 있다면 좋겠지만 신랑 허락을 받아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팝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제공=소속사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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