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지드래곤(35. 본명 권지용)은 자유를 원했다. 그러나 경찰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소변, 모발, 심지어 손발톱에서도 음성이 나왔지만, 경찰은 음성 여부가 검출되지 않는 신종마약 투약 가능성까지 살펴보는 중이다.

지드래곤은 21일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현재 원하는 것은 “자유”라고 말했다.

연합뉴스TV 캡처

그는 “기본 권리지만 직업 특성상 창작을 해야 하고 제 일을 통해 많은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해야하는 게 제 의무인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자유를 얻으려면 수사기관의 신속한 결과 발표가 여러분께 그리고 제게 있어 가장 큰 핵심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가 바라고 있는 ‘수사기관의 신속한 결과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1일 지드래곤의 손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손발톱 정밀 감정 결과가 양성인지 음성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지드래곤/마이데일리DB

경찰이 음성 유무를 밝히지 않은 것을 두고 한겨레는 “권씨의 손발톱 검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 해도, 투약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권씨가 국과수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는 신종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신종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최종 입증될 때, 지드래곤은 수사기관으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지드래곤 앞에는 수많은 악플러들이 진을 치고 있다. 세 차례나 음성결과가 나왔는데도 이들은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했다고 ‘믿고 있다’.

지드래곤/마이데일리DB

급기야 지드래곤이 칼을 빼 들었다.

지드래곤의 법률대리인 김수현 변호사는 22일 오전 5차 공식 입장문을 내고 “현재 권지용 씨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체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통해 수집한 모욕, 명예훼손을 비롯해 권지용 씨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다수의 고소장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도 혐의자들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악플러들이 사라질 때, 지드래곤은 진정한 자유를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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