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궁민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사진=남궁민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배우 남궁민이 ‘2023 그리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남궁민이 참석한 ‘2023 그리메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사옥 M라운지에서 진행됐다. 진행은 MBC 서인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최우수 남자연기자상은 MBC 금토드라마 ‘연인’으로 열연을 선보인 남궁민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한 남궁민은 “제가 이 상을 받고 있지만 저보다는 여기 앞에 계신 촬영 조명 등 스태프분들이 주인공인 이 자리에 와서 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그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 번 더 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고 운을 뗐다. 

남궁민은 드라마 ‘연인’을 함께한 스태프들을 바라보며 “아 얼굴들이 다들 수척하죠? 퍽 퍽 합니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제가 카메라 앞에 선 지 벌써 한 한 27년 이 정도 된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 스태프들,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남궁민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사진=남궁민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이어 “특히 4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그런 감정들을 많이 느끼고 있다. 촬영 감독님이 카메라를 매달고 제가 감정이 딱 변하는 순간에 기가 막히게 다 밀고 들어오시고 딱 멈췄다가 다시 밀고 들어오신다. 저희가 상대방 배우를 바라보고 있지만 그게 다 보인다. 가끔씩 ‘감독님 시선을 어디 봐야지 좀 멋있을까요?’ 이런 순간들이 있는데 정확하게 짚어주신다. ‘얘들아 10원어치만 내려라 10원어치만 올려라, 여기를 보는 게 좋겠습니다’ 이런 열정이 연기를 하는 저한테 너무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며 소회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궁민은 “가끔씩 시선 때문에 상대방이 아닌 감독님의 얼굴을 봐야 될 때도 있는데 밀고 들어오시면서 그 입 모양이 너무 집중하고 있는 입 모양, 그게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예쁘고 너무 감사하다. 정말 ‘연인’이 잘될 수 있었던 건 감독님 연출 감독님 또 조명 감독님 덕분이다. 제 인물을 보십시오. 이게 그 얼굴입니까? 다 감독님이 만들어 주셔서 ‘연인’에서 좋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만큼 너무나도 존경하고 이 연인을 만드는 것은 제가 아니라 우리 스태프분들이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리메상’은 한국방송촬영인협회가 1993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 36회째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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