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 제공|빅히트 뮤직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전원 ‘군백기(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에 들어가면서 약속의 2025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 RM, 지민, 뷔, 정국이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맏형’ 진의 현역 입대로 ‘군백기’를 시작했다. 제이홉이 올해 4월 현역 입대 뒤를 이었고, 두 사람 모두 신병교육대 조교로 모범적인 군 생활 중이다. 어깨 수술을 받았던 슈가는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진, 제이홉, 슈가가 차례로 병역의무 이행을 시작한 가운데, RM, 지민, 뷔, 정국도 뒤를 잇는다. 

빅히트 뮤직은 “RM, 지민, 뷔, 정국은 병역의무 이행을 준비 중”이라며 “군 입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에게 올해는 10주년이자 변화의 해다. 두 번째 재계약과 멤버들의 연이은 입대로 의미 있는 변화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활동 1막을 마무리하고 다 함께 열 활동 2막을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6월 데뷔한 이들은 전속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인 2018년 10월 조기 재계약을 한 차례 체결한 데 이어, 멤버 전원이 또 한 번 두 번째 재계약을 맺으면서 ‘완전체’에 대한 굳은 믿음과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솔로 활동을 차례로 마무리한 멤버들은 순차적인 병역의무 이행으로 2025년 완전체 활동 준비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입대한 진은 내년 6월 전역 예정이다.

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나머지 멤버들이 병역의무 이행을 시작하게 된다면 2025년이면 멤버들이 모두 전역한 상태가 된다. 멤버들과 팬들이 약속했던 ‘2025년 완전체’가 머지 않은 셈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2025년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최근 솔로 앨범 ‘골든’을 발표하고 활약 중인 정국은 애플 뮤직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인 로우와 인터뷰에서 “2025년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2025년에 방탄소년단의 시너지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모습이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골든’ 앨범을 발표하며 “서로가 있기 때문에 사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은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이 든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저희가 솔로 싱글, 앨범을 내면서 여러 면에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2025년에 방탄소년단이 다시 모이게 된다면 정말 멋있을 거다. 여러분들보다 제가 더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특히 2025년이 방탄소년단의 지금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리즈 ‘화양연화’ 10주년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화양연화’는 방탄소년단이 2015년 파트1, 파트2를 나눠 선보인 음반 시리즈로,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춘의 희로애락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스타’로 만든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멤버들은 물론, 빅히트 뮤직과 하이브를 이끄는 방시혁 의장 역시 ‘화양연화’ 10주년 프로젝트를 언급한 바 있어, 방탄소년단의 제2막이 이러한 프로젝트와 함께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인생에서 가장 꽃과 같이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의미의 ‘화양연화’와 함께 새롭게 시작될 방탄소년단의 2막이 상징적이다. 

RM은 슈가의 자체 콘텐츠 ‘슈취타’에 출연해 “2025년은 대부분 멤버들이 복귀할 해일 거고, ‘화양연화’라는 저희의 기념비적인 서사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화양연화’ 10주년이 돌아오니까 그때는 뭔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화양연화’를 예고했다. 

빅히트 뮤직과 하이브를 이끄는 방시혁 의장 역시 미국 블룸버그 주최 콘퍼런스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서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재계약을 언급하며 “2015년 발매된 ‘화양연화’ 앨범이 10주년을 맞으면 기념 앨범을 만들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같이 만들 수 있게 됐다”라고 해 2025년에 올 방탄소년단의 ‘제2의 화양연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방탄소년단. ⓒ곽혜미 기자
▲ 방탄소년단. ⓒ곽혜미 기자

정국은 네 멤버의 입대 준비 소식이 알려진 후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12월 저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라며 “군 복무를 위해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됐다”라고 직접 밝혔다.

정국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마음 한편이 무겁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미들과의 소중한 추억들이 떠올라 가슴이 따뜻해진다.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한 모든 순간은 제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다”라며 “아미들의 웃음, 응원, 사랑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줬고 저의 꿈을 응원해 주며 묵묵히 함께 결어와줘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여러분에게 무작정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건 조심스럽긴 하다.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다. 그래서 이기적인 말은 못 하겠지만 갔다 와서 저는 늘 있던 그 자리에서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설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군백기(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 동안 성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국은 “그동안 아미들의 삶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고, 건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아미들의 일상을 채워가길 바란다”라며 “또다시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나눌 그날을 기다리며 여러분을 마음 깊이 그리워하겠다. 사랑한다”라고 1년 6개월 동안 잠시 이별할 팬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 방탄소년단 정국. 제공| 빅히트 뮤직
▲ 방탄소년단 정국. 제공|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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