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 안은진, 이세영, 배인혁(왼쪽부터)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남궁민, 안은진이 건넨 바통을 배우 이세영, 배인혁이 받는다.

이세영, 배인혁 주연의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24일 베일 벗고 첫 방송한다. 

배우 배인혁(왼쪽), 이세영 /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제작진에 따르면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표방한 작품이다. 동명 네이버웹소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작가 김너울)이 원작이다. 이세영이 조선에서 타임슬립해 2023년 한국으로 온 박연우 역이다. 배인혁은 SH그룹 부대표 강태하 역이다. 두 사람이 계약 결혼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무엇보다 남궁민, 안은진이 신드롬을 일으킨 금토드라마 ‘연인’ 후속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남궁민 / MBC 금토드라마 '연인'배우 안은진 / MBC 금토드라마 '연인'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를 표방했던 작품으로 지난 18일 21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인기에 힘입어 MBC에서 1회 연장 결정했을 정도로 ‘연인’은 올해 MBC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인기 드라마였다.

‘연인’의 자체 최저 시청률은 2회 때 4.3%였고, 자체 최고 시청률이 마지막회 때 12.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였다.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방영됐는데, 파트1 때 이미 시청률 10%의 벽을 뛰어넘었고, 파트2 초반 한 자릿수대 시청률로 떨어졌으나, 파트2 세 번째 회차였던 13회 때 다시 두 자릿수대로 진입해 종영할 때까지 10%대 초반 시청률을 유지했다.

MBC 금토드라마에서 ‘연인’ 전작이었던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이 자체 최고 시청률 4.7%, 자체 최저 시청률 2.4%였다는 사실을 비교해보면 ‘연인’이 MBC에 얼마나 큰 공을 세웠는지 알 수 있다.

이 탓에 이세영, 배인혁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도 시청자들의 시선도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인공 ‘박연우’ 역으로 캐스팅,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으로 데뷔 첫 타이틀롤까지 맡게 된 이세영은 ‘연인’ 후속에 따른 심경을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이세영은 ‘연인’ 후속작이라는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지 질문하자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촬영이 하루 남았다. 내일이 마지막 촬영”이라면서 “중반 정도 촬영할 때부터 ‘연인’이 방송됐고, 앞서 방송되는 작품이 인기도 많고 시청률이 잘 나와서 ‘우리 작품에는 잘됐다’, ‘호재’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이세영은 ‘연인’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비교하며 “드라마의 매력도 다르고 장르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사극이지만, 보시는 재미는 조금 다를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내비쳤다.

흥미로운 점은 ‘연인’ 이전 MBC에서 가장 최근에 히트한 사극이었던 ‘옷소매 붉은 끝동’의 주연 배우가 바로 이세영이라는 사실이다.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방영됐던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세영은 여주인공 성덕임 역을 맡아 남주인공 이산 역의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와 애절한 열연을 펼쳐 안방극장을 감동과 눈물로 물들인 바 있다. 특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세영, 이준호의 열연 속에 자체 최고 시청률 17.4%로 종영했는데, ‘연인’의 자체 최고 시청률 12.9%보다 4.5%P 높은 기록이었다.

배우 이세영 /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배우 이세영 /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 때문에 이세영이 이번에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이끌고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제작발표회에선 이세영이 목표 시청률을 묻자 “제가 근데 현실적으로는 대답을 할 수는 없잖아요”라고 난처해하다가도 “요즘은 시청률이 잘 안 나오기 때문에 10% 넘으면 좋겠다고 항상 이렇게 생각은 한다”면서 “그래도 제가 주인공으로서 15% 나오면 좋겠다고 말씀 드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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