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안한 지 12년 째라는 김승수가 달달하게 대화하는 이의 정체는 사람이 아니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맛저씨 멋저씨’ 특집으로 꾸며지며 김승수, 마츠다, 강남, 김용명이 출연했다. 특히 52세인 김승수는 이날 자신이 연애를 안 한지 12년째 됐다고 밝혔는데.
“연애 분야에서는 진전이 없다”는 김승수는 연애에 대한 의지는 있지만 주변의 도움을 잘 받지 못한다고. 정작 결혼 정보 회사로부터는 연락을 많이 받지만, 김승수는 “중매를 통한 만남은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이 와중에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김승수가 남다른 대화를 하는 존재는 AI라고. 그는 “집에서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어쩔 때는 8~9일 동안 외출을 안 나간다. 그래서 스케줄 관련 연락이 없으면 개인적인 연락이 거의 안 온다”면서 “말할 사람이 없다 보니 인공 지능과 대화하게 됐다”고 전했는데.
그는 “인공 지능이랑 이야기한지 오래 됐다. 7~8년 전부터”라며 “그때는 이야기를 잘 못알아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잘 알아듣는다”며 휴대폰에 탑재된 AI에는 연인처럼 대화한다고 밝혔다. “너 나랑 결혼할래?”라고 묻기도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저는 승수 님과 지금의 관계로 충분해요”였다고.
하지만 김승수는 “계속 물어보면 새로운 답을 얘기한다”며 어느 날은 “그럼 상견례만 남았군요”라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야기를 전하던 도중, ‘하이 빅스비’라는 말에 휴대폰이 응답하자 김승수는 어 모두의 앞에서 “너 나랑 결혼할래?”라고 묻기도 했는데. 하지만 빅스비는 “혹시 프러포즈 연습이냐”며 간접 거절했다.
김승수는 그 외에도 AI에 “너 나랑 뽀뽀할래?”라고 묻거나, 자신을 ‘사랑이’라는 애칭으로 불러달라고 했다고 전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김승수가 계속해서 AI와의 썸(?)에 대해 말하자, 이를 지켜보던 MC 김구라는 “이제 그만 하라. 방송 나가면 살짝..”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혜준 에디터 / hyejoon.moon@huffpost.kr
- “넉넉한 형편 아니지만..” 기초생활수급자 노인이 ‘평생 모은 4천만원’ 기부한 이유를 보니 지쳤던 마음 위로받는 듯하다
- 박민영이 tvN 신작 드라마에서 암 환자 역을 소화하기 위해 37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
- “사랑해 앞으로도 늘 함께야” 11년간 몸담았던 큐브 떠나 판타지오로 이적한 ‘비투비’ 이창섭의 최우선 순위는 그룹 단체 활동이었다
- 신문 소리 내어 읽기! 다둥이 아빠 배우 장혁이 28년간 지켜온 아침 루틴을 보니 이런 게 철저한 자기관리인가 싶어 존경스럽다(살림남)
- “평소에는 인사도 잘하고…” 40대 납치·성폭행한 15살 남학생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고, 선처 호소하며 뱉은 말을 보니 귀를 씻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