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3 제작발표회 / 사진=MBC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시즌1,2 완전체로 모인 기안84와 친구들의 세 번째 여행이 더욱 강력해진 재미를 예고했다.

23일 상암 MBC에서 시즌3로 돌아온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지우 PD를 비롯해 기안84, 덱스가 참석했다.

‘태계일주’는 태어난 김에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뤄가는 기안84의 여행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시즌3에서는 태초의 자연을 품은 비밀의 섬 마다가스카르로 덱스·이시언·빠니보틀과 함께 떠났다.

◆세 번째 여행 달라진 점은?

이날 MBC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제작발표회 현장을 가득 채우면서 ‘태계일주’ 세 번째 여행에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벌써 세 번째 여행을 떠난 기안84는 “사실은 인도 편이 생각보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PD님이 부담을 갖고 있더라. 저도 부담이 되긴 하는데”라면서도 “(시즌3)가 더 재미있게 나와버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선 시즌1에서는 4%대, 시즌2에서는 6%대 시청률로 화제를 모은 ‘태계일주’ 시리즈. 이에 기안84는 이번 시즌의 목표 시청률로 8%를 기대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시즌3는 앞선 시즌과 연출적으로 어떤 면이 달랐을까. 김지우는 “시즌3에 대한 부담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라는 곳을 다른 식으로 소개해보자 했다. 흔히 생각하는 내전, 기아 이런 이미지보다는 현지 분들이 어떻게 사는지, 그곳에서 기안84가 좋아하는 MZ는 어떻게 사는지 집중해서 만들다보니 더 재미있고 저희도 궁금해하며 떠났다. 인도는 좀 더 종교적이고 성스럽고 정신적 마주침이 많았다면 아프리카에서는 피지컬, 몸으로 부딪히는 현지분들의 흥을 느끼는 시간이 됐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네 남자의 우정여행

이번 시즌에는 시즌1에 출연했던 이시언과 시즌2에 합류한 덱스까지 ‘태계일주’ 시리즈 세계관의 네 남자가 모두 함께 여행을 떠났다.

처음으로 이시언을 만난 덱스는 “보기보다 따뜻한 남자였다. 동생을 엄청 잘 챙겨주시는 느낌을 받았다. 시기적으로 저에게 도움이 될 부분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인상 깊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시즌1에서는 이시언과 기안84 사이 트러블이 있기도 했는데, 기안84는 “요즘 같이 체육관을 나가서 스파링을 한다.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풀다보니 합법적으로 서로의 얼굴을 때릴 수 있다. 몸을 두들겨 칠 수 있다.(웃음) 그렇다보니 화가 없어졌다. 스포츠가 이런 면에서 좋은 게 아닌가”하고 농담했다. 이어 “오히려 즐거웠다. 제가 걱정한 것은 덱스가 낯을 좀 가려서 시언이 형 왔을 때 낯을 가리면 어쩌지, 괜히 꼰대처럼 행동하면 어쩌지 했는데 덱스가 훨씬 편하게 느끼는 거 같고 오히려 동생을 빼앗긴 거 같아 부럽기도 했다. 많이 유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시언이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지우 PD는 “인도 때도 같이 하고 싶었는데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시즌3 때는 마침 시간이 된다고 하셔서 합류하게 됐다”면서 “시언 님의 합류 시점은 고민을 했다. 히든카드 같은 느낌으로 모두가 힘들고 지칠 때, 여행 중반 때 등장하셔서 소중하고 큰 힘이 됐다. 다른 순간에 와서 도움과 에너지를 주고 가셔서 즐거운 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시즌이 거듭되고 있지만 기존 멤버가 그대로 함께 하고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 김지우 PD는 “기본적으로 기안84의 여행이다. 이 세계관 안에서 같이 갈 수 있는 분들을 생각하며 만들어가다보니 기존 메버들이 충분히 재미있고 좋은 분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멤버로) 더 시너지를 끌어올려보자, 인도에서 다 보여준 게 아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른 걸 해보자란 생각으로 섭외를 진행했다. 너무 만족하고 감사하고 있다. 스튜디오 멤버들도 2 때도 너무 좋아 다행히 같이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시즌3의 관전포인트

시즌2에서는 갠지스 강물을 마시는 장면이 충격을 안기며 화제를 모았는데, 그걸 뛰어넘은 에피소드가 이번에도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덱스는 “굳이 시즌2와 비교할 필요도 없이, 바로 2~3가지가 떠오다. 인간의 힘으로 나올 수 없는 장면이 나온다.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무언가가 도와준 거 같다”며 본방송 확인을 부탁했다. 아울러 기안84는 “천둥의 신이 왔다”고 귀띔해 더욱더 궁금증을 높였다.

각자가 생각하는 관전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김지우 PD는 “아프리카를 정말 저희가 몰랐던 거 같다. 현지인분들도 정말 다른 부분도 많다. 바다의 유목민이라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게 아프리카 현지 분들의 삶이구나, 작은 나룻배와 나무로 만든 집에서 하루를 보내는 걸 보다보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아프리카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거 같다. 여행 예능에서 한 포인트 더 들어가려 했는데, 조금 다른 여행 예능의 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기안84는 “일반적으로 관광지에 가서 구경하고 유적지가고 맛있는 거 먹는 게 여행이지만, 싸우기도 하고 자연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 등 이런 것들로부터 삶의 진면목이 아닌가 생각했다. 당연하게 생각한 것을 곱씹어보게 되더라. 겉핥기가 아니라 그곳에 뛰어들어서 본 게 원초적이었던 거 같다”고 여행 예능으로서 차원이 다른 재미포인트를 소개했다.

앞서 김지우 PD는 시즌1은 ‘망하는 여행’, 시즌2는 ‘끝까지 가는 여행’이라 말했는데, 이번 시즌3는 ‘우정 여행’이라고 압축해 포현했다. 김지우 “기안84님이 현지들을 만나며 생기는 우정, 동생들과 만나 생긴 내부 관계의 우정, 오랜 친구인 시언 님과의 우정 이 모든 것이 합쳐져서 마지막엔 친구들끼리 할 수 있는 우정의 끝판왕 아니었나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계일주3’는 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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