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싱어게인 3’에서 돌연 하차한 출연자가 있다. 건강 상 이유였다. 많은 이들이 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갑작스레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이는 바로 ‘질풍가도’를 부른 슈가맨조 74호 가수 유정석이다.
지난 23일 방송된 ‘싱어게인 3’에서는 유정석 하차 소식이 전해져 큰 아쉬움을 안겼다. 이날 유정석은 따로 촬영한 인터뷰 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정석은 “아쉽게도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 18호, 26호 가수에게 정말 죄송하다. 저한테도 힘이 되는 무대,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쉽지만 좋은 무대에 서게 되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무명가수분들을 응원하겠다.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멤버 유정석 없이 조용필 ‘베아트리체’를 부른 18호, 26호는 상대 팀인 ‘3호님은 52를 좋아해’를 5 대 3으로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26호는 “세 명이 부를 수 있는 방향으로 편곡했다가 두 명이 부르는 것으로 재편곡했다. 상대 팀을 이긴다는 생각보다 이 곡을 비지 않게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는 말을 남겼다.
앞서 유정석은 자신의 히트곡이자 애니메이션 OST인 ‘질풍가도’를 불러 큰 화제를 모았다. 그의 무대 영상은 유튜브 등에서 역대급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유정석이 ‘싱어게인 3’에 출연하면서 과거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가정사와 건강 상태를 공개한 것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당시 유정석은 “누나가 식도암 말기 판정을 받고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누나를 케어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했다. 가족들을 혼자 케어하며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유정석은 결국 자신의 건강마저 해치게 됐다. 유정석은 “손이 안 움직이고 발도 마비가 왔다. 복부까지 감각이 없어졌다. 또 모든 기능, 호르몬 균형도 다 깨졌었다. 우울증은 당연히 왔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그러한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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